영업자금 조달·고객정보 관리·대손상각 책임심의 등 부적절
금융감독원이 신한카드 베트남법인에 경영유의 제재를 내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카드 베트남법인은 부실 운영으로 금감원으로부터 경영유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베트남 현지법인의 영업자금 조달과 고객정보 관리, 대손상각 책임심의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우선 신한카드 베트남법인은 영업자금 조달 원천이 현지 금융회사 단기자금 조달이 큰 비중을 차지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차환실패 및 조달 여건 악화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 채권추심회사와 계약관계가 종료됐음에도 고객정보 시스템에 대한 접근 권한 계정을 여전히 활성화 상태로 둠으로써 고객정보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채권을 상각할 때 실시해야 하는 심의 절차도 부적절한 것이라 판단했다. 해외법인은 대손상각 대상인 채권에 대해 책임심의를 실시해야 하지만, 신한카드 베트남 현지법인은 점검한 샘플수가 적고 기준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경영유의 제재를 취하고 개선하도록 조치했다.
이외에도 현지법인에서 금융사고가 나면 즉각 보고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과 고위험 직무에 대한 명령휴가제도도 내규에 포함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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