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2루타!’ 김혜성, 글러브 끈에 지워진 MLB 첫 장타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5.12 08:47  수정 2025.05.12 08:47

애리조나 원정서 3타수 1안타, 시즌 타율 0.318

6회 안타 이후 2루까지 내달렸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판정

2루서 아웃 판정을 받고 아쉬워하는 김혜성. ⓒ AP=뉴시스

LA 다저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장타가 간발의 차이로 사라졌다.


김혜성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16서 0.318로 소폭 상승했다.


2회 삼진, 4회 3루 땅볼로 물러난 김혜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이날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그는 6회초 1사 1루에서 애리조나 선발 잭 갤런의 2구째 79.5마일 너클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으로 타구를 보냈다. 타구가 깊숙한 곳에 떨어지자 김혜성은 빠르게 1루를 돌아 2루까지 내달렸고, 최초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그러자 애리조나 벤치서 챌린지를 신청했고,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가 아웃으로 정정됐다. 애리조나 유격수 헤랄도 페르도모의 글러브 끈이 김혜성의 발에 먼저 닿은 것으로 판정이 나왔다.


그렇게 MLB 첫 장타가 순식간에 사라졌고, 김혜성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후 김혜성에게 더는 타격에 들어설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8회 2사 후 좌완 호세 카스티요가 마운드에 있자 다저스는 김혜성을 빼고 미겔 로하스를 대타로 투입했다.


김혜성은 이날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3회 2사 2루에서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향하는 타구를 미끄러지면서 잡아내 2루 주자를 3루에 묶으며 한 점을 막아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애리조나를 8-1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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