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금리 인하 압박 등 다양한 요인 상승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고지를 눈 앞에 두며 시장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 등 다양한 요인이 겹치며 상승세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오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85% 상승한 9만973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연준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1월, 3월에 이어 3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동결 배경으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커진 경제 불확실성을 들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인 물가 변화에 그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 성장 둔화와 실업률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라이언 리 비트겟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은 거시경제 영향이 크다"며 "특히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이 위험자산 전반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나아가 가격 유지 여부에 따라 향후 사상 최고가 경신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레이첼 루카스 BTC마켓 애널리스트는 "오늘 비트코인이 9만9000만 달러를 일시 상회했다"며 "특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상승 모멘텀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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