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동탄 신도시’의 지명이 제품명에 붙은 선정적인 피규어가 논란의 대상이 됐다.
지난 1월부터 한국과 일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해당 피규어는 유행하는 밈인 ‘동탄 미시룩’을 과장되게 형상화, 여성을 대상화하고 지역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른바 ‘동탄 미시룩’은 화성시 동탄에 거주하는 젊은 전업주부들이 대기업에 재직 중인 남편이 출근한 뒤 몸에 딱 붙는 원피스를 입고 외출하는 모습을 풍자한 온라인 밈.
당초 신도시에 거주하는 젊고 세련된 여성 패션을 의미했지만, 점차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최대 10만 원대 가격인 해당 피규어의 더 큰 문제는 신체의 실루엣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몸에 딱 붙는 원피스 차림으로 선정성이 극대화됐다는 점이다.
이번 논란은 지난 1월 SNS에 네티즌들이 화성시와 지역 경찰서에 동탄 피규어 판매를 중지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다수 제기하며 시작됐다.
동탄 모 맘카페에는 “(동탄에서)실제 이런 의상 입은 분을 본 적이 없다. 왜 ‘동탄 미시룩’이라는 문구를 넣어서 동료나 지인들로부터 ‘너도 그렇게 입느냐’는 질문을 받게 하나”는 글도 올라왔다.
논란이 일자 피규어를 판매하는 일부 쇼핑몰은 ‘동탄’이라는 이름을 제품명에서 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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