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최정’ 복귀전서 결승 투런포, LG 5연패 초비상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5.02 22:47  수정 2025.05.02 22:47

최정, 1군 복귀전서 개인 통산 496번째 홈런

5연패 LG는 공동 2위 롯데-한화와 반 경기 차

최정. ⓒ SSG 랜더스

SSG 랜더스가 복귀한 최정의 결승포를 앞세워 2연승을 완성했다.


SS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서 치열한 투수전 끝에 2-1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완성한 SSG는 15승 1무 15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반면, 5연패에 빠진 1위 LG는 20승 12패로 2위권의 추격을 막지 못했다.


주인공은 최정이었다. 개막 직전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최정은 한 달 넘게 재활에 매진했고 이날 경기를 통해 1군에 복귀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1회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손주영의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결승 투런 포를 쏘아 올렸다.


KBO리그 통산 홈런 1위인 최정은 이번 홈런으로 496번째 홈런을 작성했고, 대망의 사상 첫 500홈런까지 단 4개만을 남겼다. 더군다나 최정은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두 번째 4200루타도 달성했다.


최정. ⓒ SSG 랜더스

이날 양 팀은 연패를 끊으려는 LG의 투지와 연승을 이어가려는 SSG의 의지가 맞붙어 치열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SSG 선발 앤더슨은 150km 중후반의 강속구를 앞세워 LG 타선을 5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틀어막았다. 유일한 흠은 5회였다. 앤더슨은 5회 박해민과 신민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무사 1, 3루에서 1루 주자 신민재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협살에 걸린 사이, 유격수 박성한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3루 주자 박해민이 득점을 허용했다.


LG 선발 손주영도 만만치 않았다. 최정에게 허용한 홈런을 제외하면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최근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시즌 2패째를 당했다.


한편, 공동 2위 롯데와 한화는 각각 NC와 KIA를 물리치며 선두 LG를 반 경기차로 압박했다. 만약 3일 경기서 LG가 연패를 탈출하지 못하고, 롯데 또는 한화가 승리를 거둔다면 4월 이후 1위 자리가 처음으로 바뀌게 된다.


4위 삼성 역시 두산을 6-2로 제압, LG와의 격차를 1경기 차로 줄이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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