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VX, 오브맘 건기식 6종 출시
입점 제약사 3곳으로 늘어나
가성비에 다이소몰 품절 행렬
다이소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판매를 시작한지 두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제약사표’ 건기식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유명 제약사들이 낮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며 약사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지만 새로운 브랜드가 추가로 입점하는 등 소비자 수요는 꾸준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웰빙라이프 뉴트리션 브랜드 ‘오브맘’ 건강기능식품 6종을 출시하고 다이소 주요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DXVX는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장남인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의 개인 회사다.
이번에 다이소에 출시하는 제품은 ▲스트레스, 쉼 ▲피부건강 면역톡톡!! ▲눈건강 아이라이트 ▲다이어트 홀릭 ▲비타민C 플러스 톡톡!! ▲기억력 그린라이트 등 6가지다. 가격은 모두 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로써 다이소에서 건기식을 판매하는 기업은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 DXVX까지 총 세 곳으로 늘었다. 김남철 DXVX 마케팅 이사는 “이번에 출시한 1단계 제품은 자가건강 예방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는 1020세대를 위해 효능을 간편하고 맛있고 재미있게 체감할 수 있도록 차별점을 둔 헬스앤뷰티 제품”이라며 “2단계 후속 제품은 3050세대를 위한 생애 전주기형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연말까지 15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이소 입점 기업이 늘어나는 기반에는 꾸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다이소몰 건기식 26종 가운데 비타민C, 콜라겐 등 총 10종이 품절상태였다. 다이소 건기식 판매 초창기에는 사이트에 올라온 전체 제품이 품절되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3000~5000원 사이의 저렴한 가격의 건기식 판매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판매 초기 시중 약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약사들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었다. 당시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은 “건강기능식품을 가격 비교만으로 구입하고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 검토도 없이 섭취하는 것이 국민들의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인지 의문”이라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냈다.
대한약사회도 “유명 제약사가 수십년간 건기식을 약국에 유통하면서 쌓아온 신뢰를 악용해 약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생활용품점에 공급하는 것처럼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약사들이 다이소에 입점한 제약사 제품을 반품하고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논란이 커지자 당시 일양약품은 건기식 판매 닷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약사회가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활용해 제약사에 “다이소 납품을 중단하지 않으면 약국 유통에서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압박했는지 여부에 주목, 현장조사에 돌입하기도 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매출, 입점 매장 확대와 같은 부분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며 “다이소 입점을 희망하는 (건기식) 기업도 공개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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