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따른 상조업계 진출로 사업 다각화
웅진이 국내 상조회사 1위인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7분 현재 웅진은 전 거래일 대비 26.32%(285원) 오른 1368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상한가인 1407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웅진이 종속회사를 통해 프리드라이프의 경영권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웅진은 전일(29일) “종속회사 WJ라이프가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와 프리드라이프의 지분 99.77%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가격은 8830억원이다. 계약금 883억원을 먼저 납입한 뒤 다음달 말까지 잔금을 지급하면 인수가 완료된다. 웅진은 “유상증자 없이 기존 보유 자산 및 영구채 발행, 인수금융을 활용해 자본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말 기준 선수금 2조5600억원을 보유한 국내 상조업계 1위 기업이다. 웅진이 다음달 인수 절차를 완료하면 단숨에 국내 상조업계 1위 사업자로 올라서게 된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를 교육, IT, 여가, 뷰티, 헬스케어 등 기존 계열사 서비스와 연계한 ‘토털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다. 저출생으로 기존 주력 사업인 교육사업의 전망이 어둡자 고령화로 수요가 증가하는 상조업계에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