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진 보상선수는? 남자 프로배구, 치열한 머리싸움 돌입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4.22 10:15  수정 2025.04.22 10:16

남자부 자유계약(FA) 협상 기간 종료, 대부분 보상선수 택할 듯

FA 최대어 임성진 내준 한국전력, KB서 받을 보상선수 관심

A그룹 외부 FA 영입한 삼성화재와 한국전력도 보상선수 출혈 불가피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한 임성진. ⓒ KB손해보험

2025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막을 내렸다. 이제 선택의 시간이다.


2주 간의 FA 협상 기간이 21일 끝났다. 이제 보상선수를 놓고 각 구단별로 치열한 머리싸움에 돌입한다.


기본 연봉 2억 5000만원 이상의 A그룹의 FA를 내준 구단들은 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상 선수를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외부 FA를 영입한 구단은 22일 정오까지 원 소속 구단에 보호선수 5명을 제외한 명단을 넘겨야 한다. FA를 내준 원 소속 구단은 보호선수를 제시 받고 3일 이내 결정을 내려야 한다.


구단이 정한 5명의 보호선수는 해당연도 FA 영입선수 또한 보호 여부 선택 범위에 포함되기 때문에 잘만 선택하면 즉시전력감을 데려올 수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팀의 간판 임성진을 KB손해보험에 내준 한국전력의 선택이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평가 받은 임성진은 보수 총액 8억5000만원(연봉 6억5000만원+옵션 2억원)의 조건으로 KB손해보험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KB손해보험은 임성진을 비롯해 잔류에 성공한 세터 황택의, 리베로 정민수는 물론 에이스 나경복 등 4명은 보호선수로 묶을 것이 확실시 된다.


최근 몇 년 동안 전력 보강을 위해 거금을 투자한 KB손해보험은 확실히 선수층이 두터워졌다. 미들블로커 차영석, 신인 드래프트서 1라운드 4순위로 지명을 받은 이다현(현대건설)의 동생 이준영, 기대주 윤서진은 물론 군에 입대하는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까지 한국전력이 군침을 흘릴 만한 선수들이 많다.


한국전력과 FA 계약 체결한 김정호. ⓒ 한국전력

물론 삼성화재서 활약하던 김정호를 영입한 한국전력도 보상선수 출혈이 불가피하다.


전날 FA 계약으로 체결하며 잔류시킨 베테랑 신영석과 서재덕, 외부 FA로 영입한 김정호 등 3명 외에 나머지 2명의 보호선수를 누구로 할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우리카드서 활약하던 송명근을 영입한 삼성화재도 보상선수를 내줄 가능성이 높다.


송명근을 포함해 2024-25시즌 블로킹 부문 1위에 오른 미들블로커 김준우, 내부 FA로 잔류시킨 세터 이호건과 리베로 조국기 등 4명이 보호선수로 묶일 것이 유력하기 때문에 우리카드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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