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 법인 57.1%, 연중 보고서 0개
보고서 10개 중 7개는 코스피 법인
"중소형 상장법인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포함 보고서 확대"
국내 상장사 과반은 작년 한해 동안 증권사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가 전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종목과 대형주 위주로 증권사 리포트가 편중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가 13일 공개한 '지난해 증권사 작성 기업분석보고서 발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간된 기업분석보고서 수는 총 2만7099건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다만 연중 보고서를 발행하지 않은 상장법인은 총 1496개사로 파악됐다. 이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전체 법인(2621개사)의 57.1%를 차지한다. "과반수 법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라는 게 IR협의회의 지적이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발행 보고서 중 코스피 법인 비율이 74.6%로 가장 컸다. 코스닥과 코넥스 법인은 각각 25.4%, 0.01%로 집계됐다.
시가총액별로 살펴보면, 시총 5000억원 이상인 대형사 보고서 비율이 80%로 나타났다. 시총 5000억원 미만 중형사와 1000억원 미만 소형사는 각각 17.1%와 2.9% 수준이었다.
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코넥스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51건의 보고서를 발행해 자본시장의 정보 비대칭성 완화 및 투자자들의 중소형기업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중소형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콘텐츠가 추가된 보고서를 확대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