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SM·CJ·YB·크라잉넛이 탄생한 해… 30주년 맞이한 한국 대중문화 게임 체인저들 [D:이슈]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5.03.05 15:30  수정 2025.03.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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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세대가 문 연 한국 대중문화의 새 태동

1995년은 한국 대중문화의 새로운 물결이 시작된 해였다. 1995년에 태어나 올해 30주년을 맞은 SM엔터테인먼트, CJ ENM, YB, 크라잉넛, 뮤지컬 '명성황후' 예능 프로그램 '진품명품'은 기념 행사 등을 개최하는 등 그동안의 발자취를 되짚고 향후 K-컬처(K-Culture)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1995년 법인화된 이후 H.O.T, S.E.S, 신화,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NCT, 에스파, 라이즈, NCT 위시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성공을 거두며 케이팝(K-POP) 세계화에 큰 기여를 했다. SM은 올해 하츠투하츠의 데뷔를 통해 여전히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30주년 콘서트와 기념 앨범, 'SM 클래식스' 오케스트라, 매거진 출간 등으로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CJ ENM은 지난 30년 동안 자신의 한계를 깨고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며 콘텐츠와 장르의 다양성 확장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기틀을 다졌다. 이에 CJ ENM은 30주년을 맞아 비저너리(Visionary) 선정작을 발표하며 K-컬처의 새로운 챕터를 열어갈 의지를 내비쳤다. 비저너리 선정작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설국열차, '기생충', 드라마는 '도깨비', '나의 아저씨', 예능은 '꽃보다 할배', '유 퀴즈 온더 블록', 뮤지컬은 '킹키부츠'다. 향후 전 세계인의 삶에 변화를 만들어내는 콘텐츠, 시대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새 챕터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1995년 결성된 이후 한국 록과 인디 음악의 기반을 마련한 윤도현 밴드는 30주년 기념 앨범 '오디세이'를 발매하며 여전히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후배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와의 협업을 통해 세대를 넘나드는 음악적 시도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펑크 록 밴드로, 한국 인디 음악 신(Scene)을 이끈 선구자인 크라잉넛은 '말달리자', '서커스 매직 유랑단'과 같은 곡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펑크 록과 한국적인 감성을 결합해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 한국 록 음악의 아이콘 자리를 30년 동안 지켜왔다.


특히 이들과 더불어 다양한 홍대 인디밴드들의 성장을 지켜본 밴드의 성지 '롤링홀'도 이들과 함께 성장해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았다.


대한민국 대표 감정 프로그램으로,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발굴하고 알리는 역할을 해 온 예능 장수 프로그램 '진품명품'은 강승화 아나운서와 홍주연 아나운서의 2MC 체제로 새 변화를 꾀하며, 전통을 지키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해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1995년에 태어난 이들이 한국 대중문화를 이끈 주역이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당시 X세대가 문화 소비의 중심에 서면서 기존 기성세대와는 다른 개성과 자유를 추구하며 새로운 문화적 흐름을 만들어냈다. 특히, 인터넷과 PC 통신의 보급은 새로운 콘텐츠 소비 방식을 탄생 시켰고, 이는 디지털 콘텐츠 시대로 이어지는 발판이 되었다. 실제 이 당시 PC통신 기반으로 각종 동호회가 만들어졌는데, 여기에는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거나 실제 온라인 소설을 올리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 시기는 한국 문화산업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른 시점으로, 오늘날 케이팝, K드라마, K영화가 세계적으로 주목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이 됐다.


30년이 지난 현재 SM, CJ ENM, YB, 크라잉넛, '진품명품' 등은 여전히 한국 대중문화의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의 30주년은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유산을 바탕으로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 향후 2025년이 이러한 도약의 해로 기억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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