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러츠 등 점프 실수없이 완벽 연기
동갑내기 아사다에 14점이나 앞선 선두
김연아의 연기는 66.90점으로 2위를 차지한 조안니 로셰트(캐나다)에 5.34점 앞설 정도로 완벽했다.
´세계 피겨 스케이팅의 여왕´을 향해 달려가는 김연아(19·군포 수리고)가 실수 없는 완벽한 연기를 뽐내며 ‘2008-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김연아는 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퍼시픽 콜리세움서 벌어진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2.20/프로그램 구성(예술)점수 30.04를 받으며 합계 72.24점을 기록, 자신이 세웠던 쇼트 프로그램 세계신기록 71.95점을 0.29점 높이는 기염을 토했다.
출전선수 36명 가운데 1명이 기권해 35명이 나온 쇼트 프로그램에서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인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하며 오는 7일 벌어지는 프리 스케이팅의 전망을 밝게 했다. 또, 큰 실수와 이변이 없는 한 4대륙대회 ‘첫 출전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
김연아의 연기는 66.90점으로 2위를 차지한 조안니 로셰트(캐나다)에 5.34점 앞설 정도로 완벽했다.
트리플 점프 플립, 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을 비롯해 종종 자신을 괴롭혀왔던 트리플 러츠까지 완벽하게 뛰었고 스파이럴 시퀀스나 스핀 기술 등 어느 것 하나 흠잡을 것이 없었다. 플립 점프 과정에서 주의를 뜻하는 ´어텐션´이 나오긴 했지만 가산점이 붙었다. 쇼트 프로그램 세계 신기록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다.
반면 김연아에 앞서 연기를 펼쳤던 아사다 마오(일본)는 연거푸 실수를 저질렀다. 링크의 세로 폭이 다른 곳보다 4m 좁다는 것을 의식한 듯 연기가 부자연스러웠고, 트리플 러츠 기술도 싱글로 처리하는 바람에 점수가 대폭 깎였다.
레이백 스핀 역시 레벨2 밖에 받지 못하고 가산점을 충분히 받지 못해 김연아보다 14.38점이나 낮은 57.84점을 기록하며 6위로 쇼트 프로그램을 마감, 4대륙 대회 2연패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한편 지난해 4대륙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던 김나영(19·인천 연수고)은 프로그램 구성점수는 21.44로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기술점수가 22.50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합계 43.94점으로 16위에 그쳤다.
김연아의 고등학교 후배 김현정(17)은 합계 41.64점으로 김나영에 이어 1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김나영과 김현정은 24명이 겨루는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 중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데일리안 = 박상현 기자]
2008-09 ISU 4대륙 선수권 여자싱글 쇼트 프로그램
① 김연아(한국) 42.20 + 30.04 = 72.24
② 조안니 로셰트(캐나다) 37.90 + 29.00 = 66.90
③ 신시아 파누프(캐나다) 34.70 + 26.28 = 60.98
④ 후미에 수구리(일본) 33.70+ 26.48 = 60.18
⑤ 캐롤라인 장(미국) 32.40 + 25.76 = 58.16
⑥ 아사다 마오(일본) 29.10 + 28.76 = 57.86
⑦ 알리사 시즈니(미국) 30.10 + 26.52 = 55.62
⑧ 레이첼 플랫(미국) 30.00 + 25.44 = 55.44
⑨ 스즈키 아키코(일본) 30.88 = 24.52 = 55.40
⑩ 아멜리 라코스테(캐나다) 29.62 + 21.16 = 49.78
16. 김나영(한국) 22.50 + 21.44 = 43.94
17. 김현정(한국) 24.40 + 18.24 = 4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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