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40대 살해·유기 피의자 신상 공개…43세 김명현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4.12.06 16:05  수정 2024.12.06 20:41

김명현, 지난달 서산시 한 식당 주차장서 40대 남성 살해

12만원 훔치고 피해자 시신 유기…차에 불 지른 혐의도

검찰, 범행 잔인성 및 피해 중대성 고려, 신상 공개 결정

피의자 김명현(43세) 신상 공개.ⓒ연합뉴스

일면식 없는 남성을 살해한 뒤 현금 12만원을 훔쳐 달아난 김명현(43)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명현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은 전날 대전지검 서산지청 누리집에 게시됐다. 공개 기간은 다음 달 3일까지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공공의 이익, 피해자 유족이 신상정보 공개를 요청한 점 등을 고려해 공개를 결정했다.


김명현은 지난달 8일 오후 9시40분께 충남 서산시 동문동 한 식당 주차장 근처에 있던 승용차 뒷좌석에 침입해, 대리운전기사를 기다리던 40대 남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12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그대로 차를 타고 도주 후 피해자 시신을 유기하고 차에 불을 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억대 도박 빚 등 부채가 많아 생활고를 겪다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미리 흉기를 준비하고 고가의 승용차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 직후 훔친 돈으로 식사하고 6만원가량의 복권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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