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기고픈 과거´ 옛말…´꽃남´ 스타들 과거사진 덕에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입력 2009.01.28 14:24  수정
10년 전 사진 속 앳된 모습의 김준은 작은 얼굴에 뚜렷한 이목구비 등 현재 모습과 쏙 빼닮아 눈길을 끈다.


KBS 월화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의 ‘꽃미남’ ‘꽃미녀’ 배우들의 과거 사진이 연이어 이슈로 떠올라 그들의 높은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하고 있다.

이들의 과거사진은 각 배우들의 매니지먼트에 의해 노출된 홍보자료가 아닌, 네티즌들이 직접 찾아 각종 인터넷 사이트 연예게시판에 올려놓으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 사진이 공개되는 것은 대부분의 연예인들을 가장 긴장하게 만든다. 타고난 외모로 찬사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어찌 봐도 촌스러워 보이는 옛 모습은 온갖 성형 의혹을 불러 일으켜 ‘악플 공격’까지 당해야 하는 처지에 놓일 수 있기 때문. ´꽃남´의 주인공들도 과거 사진으로 유명세 덕을 톡톡히 치르며 울고 웃는 중이다.

´꽃남´의 송우빈 역할을 열연 중인 김준의 경우 ´제2의 장동건´이라는 닉네임을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들게 됐다. 중학교 졸업사진이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나돌면서 ´타고난 외모´를 절로 입증해 보이게 된 것.

지금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으면서도 앳된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김준의 중학교 시절 모습에 많은 네티즌들이 ´어릴 때부터 타고난 미남이다´ ´실제로도 꽃남의 F4다운 외모다´ 등의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이 외에도 얼마 전에는 ´꽃남´의 최고 인기 캐릭터 구준표 역의 이민호가 신인 당시 드라마 SBS <달려라 고등어>에 출연한 모습이 인터넷 상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이슈가 된 이민호의 드라마 속 모습은 여장을 한 상태. 어찌 보면 ´굴욕 사진´이 될 수 있지만, 네티즌들은 ´꽃미남은 여장을 해도 역시 예쁘다´는 반응을 나타내며 이민호에게 더욱 열렬한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소은 또한 과거 모습이 공개되면서 안방 기대주로 떠올랐다. 극중 금잔디(구혜선 분)의 친구 추가을 역을 열연 중인 김소은은 6년 전 광고모델로 활동한 이동통신 CF가 새삼 화제가 되면서 타고난 미모를 입증, 주연 배우들 못지않은 유명세를 얻게 됐다.

단, 금잔디의 나쁜 친구로 등장한 이시영의 경우는 한 네티즌이 공개한 과거 사진으로 곤욕 아닌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시영은 최근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설 특집에서 전진과 일일커플로 출연해 숨겨진 매력을 가득 발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샀다. 집 공개와 함께 자연스러운 옷차림에 ‘쌩얼’까지 공개해 자연미를 더욱 뽐냈다.

하지만 인터넷에 오른 그녀의 과거 사진은 지금의 모습과는 상당히 달라 네티즌들은 ´이시영이 맞다, 아니다´의 설전을 벌이고 있다.

시청률 만큼이나 연일 높아지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꽃남´의 풋풋한 신예들. 과한 관심으로 그들을 울고 웃게 하는 네티즌들의 마음이란, 어쩌면 그들에게서 과한 성장만큼이나 성숙한 스타의 모습을 빨리 보고 싶은 것이 아닐지 모르겠다.[데일리안 = 손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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