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녹위, 대구서 ‘SMR’ 기반 신산업 혁신 주제 포럼 개최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4.10.10 16:00  수정 2024.10.10 16:00

탄소중립 소형모듈원전 필요성 논의

“SMR 상업화, 기술 검증·규제 필요”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CI.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민간위원장 김상협, 탄녹위)는 10일 대구 엑스코에서 ‘SMR(소형모듈원자로) 기반 탄소중립과 대구 미래 신산업 혁신’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탄녹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권역별 포럼’ 일환이다. 대구 지역 탄소중립 목표 실현과 미래 신산업 클러스터 형성을 위한 SMR 도입과 에너지 전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포럼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국내 에너지 관련 학계·산업계 등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탄소중립과 SMR의 역할(정범진 한국원자력학회장) ▲혁신형 i-SMR 소개 및 안전성 확보 방안(김한곤 혁신형SMR기술개발사업단장) ▲SMR 기반 에너지 전환으로 대구 미래 신산업 혁신(남광현 대구탄소중립지원센터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후 이수출 경북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탄녹위는 “기존 대형 원전과 달리 소형화된 설계로 경제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SMR은 외부 전력 없이도 원자로를 안전하게 식힐 수 있는 구조를 가져 자연재해와 같은 비상 상황에서도 안전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김한곤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단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혁신형 SMR은 기존 대형 원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고 했다.


다만 SMR 상업화를 위해서는 혁신 기술 검증과 규제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현재 SMR 기술은 기술개발 단계에서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누가 최초 상업화를 성공시키느냐가 글로벌 시장 주도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SMR을 통한 산업 구조 혁신과 탄소중립 실현 방안도 논의했다. 남광현 대구탄소중립지원센터장은 대구의 SMR 및 신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 전환을 통해 TK신공항 및 첨단 산업단지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해 대구를 스마트넷제로시티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소개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원자력 에너지원 특성상 방사성 폐기물 관리 문제와 지역 주민 수용성 등 해결해야 할 사회적 과제들도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SMR,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에너지 전환은 대구 100년 미래 신산업을 위한 산업구조 개편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구시는 앞으로 에너지 전환과 더불어 포레스트 대구 프로젝트, 친환경 차 보급 확대 등을 통한 탄소중립으로 기후 위기 대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협 위원장은 “탄소중립·녹색성장이 일부 노력만으로 이뤄질 수 없는 과제인 만큼, 국가와 지역, 산업계와 시민사회가 지속해서 협력하며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