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미지 않는 듯 시크한 멋내기

입력 2008.12.31 16:36  수정

<조수아의 패션&뷰티 칼럼>루즈&핏

조수아의 패션 칼럼

최근 트렌드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아마도 ‘시크’(chic)가 아닐까?

‘세련되고 멋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요즘에는 무심한 듯 하면서도 멋스러운 다양한 스타일을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시크패션의 선두주자는 헐리웃 청춘스타 커스틴 던스트와 최고의 모델 케이트 모스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패셔니스타로 인정받고 있는 김민희와 공효진, 최강희, 정려원, 김혜수 등이 그 주인공이다.

대충하고 나온 것 같지만 스타일이 사는 그들은 일반적으로 ‘청바지에 흰 티셔츠만 입어도 빛이 난다.’라고 말하는 멋진 몸매와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다. 그래도 그들의 패션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것만 같은데, 그것은 바로 루즈(Loose)&핏(fit)의 비밀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헐렁한 상의와 몸의 라인의 살려주는 하의를 매치시킨 이 패션은 겨울을 맞아 롱니트와 레깅스의 만남으로 발전되었다.

최근 백화점이나 쇼핑몰을 둘러보다보면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롱니트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그 다양한 색깔과 포근함에 구매의 욕구를 떨쳐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는 파스텔 톤부터 원색의 강력한 색깔까지 다양한데, 몸을 부드럽게 타고 흐르는 느낌의 사이즈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레깅스 역시 다양한 패턴과 색깔을 가지고 있는데, 튀는 것이 싫다면 검은색이 가장 무난하지만 좀 튀고 싶다고 느낀다면 니트 색깔과 대비되는 보색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같은 니트와 레깅스를 입었다고 하더라도 어떤 신발을 신느냐에 따라 그 분위기가 좌우될 수 있는데, 발랄한 느낌의 어그부츠부터 섹시한 느낌을 주는 롱부츠, 화려한 느낌의 웨스턴 부츠 등 다양하게 매치시킬 수 있다.

시크함을 살리기 위해서는 헤어스타일 역시 중요한데, 외출 전 거울 앞에서 열심히 단장을 했다는 느낌보다는 대충 말리고만 나온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최대한 안 꾸민 것처럼 꾸미는 것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데, 롱니트를 입었다면 보헤미안 느낌을 주는 굵은 웨이브가 제격이다. 머리를 많이 잡고 아이롱을 해줘야 하는데,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살려야 생기 있어 보인다. 이런 웨이브는 포니테일로 높이 묶어도 예쁜데, 잔머리는 내추럴하게 뒷목을 타고 내려오도록 내려버려두는 것이 좋다.

2시간 동안 미용실을 다녀온 듯한 인위적인 모습보다는 ‘시크’한 자연스러움으로 올 겨울 패션리더로 거듭나보도록 하자.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