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멤버들, 민희진 대표이사직 사임 이후 첫 심경
뉴진스의 ‘디토’ ‘ETA’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대표가 어도어로부터 뉴진스와 관련한 작업물 삭제를 요구받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어도어가 이를 전면 반박했다.
어도어는 3일 “돌고래유괴단이 자체 SNS 채널에 올린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컷은 과거 광고주와도 이견이 있던 부분이 포함된 편집물로 광고주와의 협의 없이 무단으로 게시돼 게시 중단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진스의 뮤직비디오 및 이와 관련된 모든 저작물의 저작권은 어도어와 돌고래유괴단간 계약상 어도어에 귀속되어 있기에 ‘ETA’ 뮤직비디오 및 이에 대한 편집물(디렉터스컷 포함)은 당사의 공식 채널에 게재되어야 한다. 이는 아티스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모든 영상 삭제, 업로드 중지 요구 주장엔 사실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어도어는 “돌고래유괴단 측에 해당 디렉터스컷 영상에 대해 게시 중단 요청을 하였을 뿐”이라며 “반희수 채널 등 뉴진스에 관련된 모든 영상의 삭제 혹은 업로드 중지를 요구한 사실은 없으며, 어도어의 채널 운영 정책 역시 바뀐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은 어도어가 디렉터스컷 영상뿐만 아니라 반희수 채널 등 뉴진스 관련 모든 영상을 삭제 요구했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어도어는 위와 같이 신우석 감독의 주장이 사실과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려드리며, 돌고래유괴단 측의 계약 위반 및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한다. 삭제된 뉴진스의 콘텐츠는 향후 어도어의 공식 채널에 업로드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돌고래유괴단은 콘텐츠 스튜디오로, 대표 신우석 감독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협업해 콜라보가 시작됐다. 신 대표는 뉴진스의 뮤직비디오를 전담했고, ‘반희수’라는 유튜브 채널을 따로 개설하기도 했다.
한편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민희진을 대표직에서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 이사로 선임했다. 민 전 대표는 프로듀싱 업무위임계약서의 내용이 불합리하다며 맞섰다. 이들의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뉴진스 멤버들도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2일 민지는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좋은 이야기만 하기에도 하루가 부족한데 왜 이런 불필요한 수고를 겪어야 하는지 너무 미안하고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제가 너무 답답했다. 이걸 적고 있는 지금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고 제대로 해결된 일 하나 없다”면서 “언제까지 이런 불안한 날들이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우리 버니즈들과 우리가 힘든 시간을 더 이상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니엘 역시 “사실 (민희진) 대표님께서 해임당하고 여러모로 힘들고 고민이 많아졌다. 한동안 약간 멘붕 상태였다. 많이 불안하기도 했다”고 말했고, 하니는 직접 쓴 곡을 올리면서 “몇 주 전 대표님을 멀리에서나마 위로하고 싶은 마음으로 처음 (곡을) 보내드렸다. 버니즈한테도 꼭 공유하고 싶었다. 많은 고민을 하다가 오늘이 그날인 것 같아 보낸다. 나중에 내 마음을 잘 정리한 뒤에 다 얘기해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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