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논문표절 시비로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약 3년 6개월 만에 공중파 방송에 복귀했다.
설씨는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강연자들)'에 출연해 "이 자리에 서기까지 너무 떨리고 공포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이날 설씨는 "어디에서도 하지 못한 이야기를 최초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강연을 한 된 설씨는 1시간 전 진행된 리허설에서 연달아 실수했다.
이후 본 무대에 올라선 그는 "안녕하세요. 설민석입니다. 반갑습니다"라며 "저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너무 떨리고 공포스러웠습니다"라는 말을 끝으로 첫 방송은 막을 내렸다. 설씨의 강연은 오는 19일 전파를 탈 예정이다.
앞서 설민석은 2020년 12월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2010)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사과했다. 이후 출연 중이던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와 관련 설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석사 논문을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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