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목요일 오후 12시 공개
트로트 가수 노수현이 ‘주간트로트’에서 가수 데뷔 계기를 전했다.
17일 공개된 ‘주간트로트’에서는 노수현이 두만강을 건너 대한민국에서 가수를 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MC 김동찬은 북한에서의 유년 시절을 보낸 노수현에 대해 궁금증을 표했다. 노수현은 함흥에서의 학창시절에 대해 “왕따를 당하는 친구들을 건져줬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1999년 두만강을 건너 탈북을 할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엄마와 동생이 함께 왔으나 동생은 탈북 후 중국에서 헤어져 소식을 모르고 살았다고 말했다. 당시 노수현은 20살이었고 동생은 18살이었는데 우연히 출연하게 된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출연 후 친동생을 15년 만에 찾게 됐다고.
이어 김동찬은 노수현이 남한에서 어떻게 가수로 데뷔를 하게 됐는지를 물었다. 노수현은 ‘이제 만나러 갑니다’ 출연 이후 다른 방송국의 PD가 이제 만나러 갑니다’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며 메인 출연자 자리를 제안했지만, ‘이제 만나러 갑니다’를 배신할 수 없어 정중히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PD는 노수현과의 관계를 이어가며 남한에서 가수로 데뷔시켜 주겠다는 말로 회유를 시도했고, 다른 탈북 출연자들에게 노수현의 가수 데뷔에 대한 소문을 먼저 퍼뜨렸다고. 이에 노수현은 “마음의 정리도 하지 않은 상황에 소문이 나며 이제는 자존심의 문제가 돼 꼭 곡을 받아 가수 데뷔를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음반을 내며 가수로 데뷔를 하게 됐다.
오는 6월 29일 경기도 하남 문화예술회관에서 노수현은 가수 박상민과 함께 조영구의 진행으로 ‘장애인과 희귀 난치병 환우를 위한 재능기부 콘서트’를 연다. 노수현은 가수로 데뷔를 하고 왕성하게 활동을 하던 희귀 난치병 판정을 받았었다. 루프스라는 희귀병을 앓으며 가수 활동을 이어 온 노수현은 “남한에서 이 병을 만났기 때문에 현재 자신이 살아 있다”며 “북한에서 이 병을 만났다면 아마 자신은 이 세상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노수현은 이번 콘서트를 기획하게 됐으며, 남은 인생을 보답을 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본인의 아픔을 딛고 아픔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힘이 돼 주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노수현의 라이브와 재치 넘치는 입담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시청자들을 만나는 ‘주간트로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후 12시 공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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