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억만장자 기부클럼 가입…재산 절반 이상 기부 서약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4.05.29 20:28  수정 2024.05.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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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지난 21일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의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챗GPT 개발로 생성형 인공지능(AI) 돌풍을 일으킨 샘 올트먼(39)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서약했다.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세계 부호들의 기부 클럽인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는 올트먼 CEO와 그의 동성 배우자인 올리버 멀헤린이 지난 18일(현지시간) 기부 서약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는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사회적 발판을 마련해준 많은 사람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를 갚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했다. 또 “사람들이 풍요로워지도록 하는 기술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의 자산은 10억 달러(약 1조 3665억원)로 추정된다고 포브스가 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 집계에선 최소 2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하기도 한다. 세계 최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중 하나인 와이콤비네이터를 이끈 바 있는 그는 미국 소셜미디어회사 레딧 등 스타트업 투자로 부를 쌓았다. 올트먼 CEO는 레딧 지분 7.6%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그는 오픈AI를 창업했지만 지분을 갖고 있지는 않다.


더기빙플레지는 재산이 10억 달러 이상으로 이 중 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약속한 억만장자들의 클럽이다. 법적 구속력이 있는 계약이 아니라 ‘도덕적 약속’에 가깝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부부와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2010년에 함께 설립했다.


지금까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영화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 래리 엘리슨 오러클 회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 전 세계 30개국에서 245명 이상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전 우아한형제들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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