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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템 대박친 다이소, 이번엔 여름 패션시장 정조준


입력 2024.05.29 07:13 수정 2024.05.29 07:13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작년 리들샷 이어 컬러 밤도 품절 행렬

‘최대 5000원 균일가 정책’ 극강의 가성비가 비결

올 여름 패션업계 핫템 ‘냉감소재’ 의류로 퀀텀 점프 나서

ⓒ다이소

다이소가 뷰티에 이어 패션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최대 전성기를 맞고 있다.


고물가 장기화 여파로 가성비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데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쇼핑 성지로 입소문을 타면서 작년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아성다이소는 지난해 매출액 3조4605억원, 영업이익 2617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17.5%, 영업이익은 9.4% 증가했다.


고물가 현상이 길어지면서 가성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다이소가 외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필수 쇼핑지로 알려지면서 국내외 손님이 늘어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다이소는 모든 제품을 500원,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등 6가지 가격으로 구성한다. 일반 오프라인 유통채널 같은 할인 행사는 없지만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방, 리빙 등 생활필수품 비중이 높았다면 최근에는 식품, 뷰티, 패션 등 다른 카테고리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작년 10월부터 다이소에서 판매하고 있는 VT코스메틱의 ‘VT리들샷’은 현재도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50㎖ 한 병 가격이 3만원이 넘지만 다이소에서는 스틱 포장 6개(개당 2㎖)를 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매장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입고와 동시에 품절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이소

리들샷에 이어 최근에는 손앤박 ‘아티 스프레드 컬러 밤’이 입소문을 타며 이른바 대박템으로 부상했다.


뷰티 인플루언서에 이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샤넬 저렴이로 입소문이 나면서 3월 출시 이후 2주 반 만에 초도물량 30만개가 모두 팔렸고, 현재는 품절이 반복되고 있다. 회사 측은 점차적으로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내놓는 뷰티 상품마다 잇달아 히트를 치면서 올 1분기 다이소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0%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뷰티 상품은 34개 브랜드, 315종이다.


뷰티에 이어 패션 카테고리도 빠르게 매출이 늘고 있다. 패션업계의 경우 온라인 비중이 커지면서 오프라인 매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겉옷에 비해 브랜드 영향력이 적은 이너웨어, 양말에서 패딩조끼, 플리스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 11월 선보인 플리스는 출시와 동시에 품절사태를 맞았다. 겨울철 스테디셀러인 플리스는 일반 패션 브랜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SPA 브랜드에서도 보통 2~3만원에 판매된다. 하지만 다이소는 단돈 5000원에 판매해 인기몰이를 했다.


작년 말 기준 다이소에서 판매한 의류 카테고리 아이템 수는 전년 대비 약 180%, 관련 매출액은 약 160% 신장했다.


지난 23일에는 여름 시장을 겨냥해 냉감소재를 적용한 신제품을 내놨다.


냉감소재는 올해 패션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아이템 중 하나다. 아웃도어는 물론 패션 대기업들도 저마다 올 여름시장을 겨냥해 냉감소재가 적용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올해는 '초냉감' 라인을 추가해 냉감의류, 메쉬의류 등 총 30여 종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 역시 가장 비싼 상품이 5000원으로 기존 패션 브랜드 제품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업계에서는 다이소가 작년 뷰티 카테고리 인기에 힘입어 매출 3조원을 돌파한 만큼 패션 카테고리를 확장해 다시 한 번 퀀텀점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다이소는 2019년 2조원, 이후 4년 만인 지난해 3조원을 넘어섰다.


고물가 현상 장기화로 오프라인 유통채널 대부분이 부진을 겪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올해도 고물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성비 상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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