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에너지다소비사업자 649곳 소비량 줄이면 연 4150억 절감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4.04.11 14:22  수정 2024.04.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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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에너지진단 실시 결과 발표

에너지진단 추진 현장사진.ⓒ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이 전국 에너지다소비사업자 649개를 진단한 결과 연간 415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에너지공단은 11일 에너지다소비사업자(649개)와 중소사업장(406개)에 대한 '2023년도 에너지진단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에너지공단은 2007년부터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라 연간 에너지 사용량 2000석유환산톤(toe) 이상인 사업장(에너지다소비사업자)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 개선 및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에너지진단을 의무 수행토록 하고 있다.


지난해 649개 에너지다소비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에너지진단 실시 결과 대상 사업장의 연간 에너지 사용량은 약 2375만toe로 2022년 국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약 11.1%로 나타났다. 연간 에너지절감 잠재량은 64만2000toe,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은 147만tCO2로 추정된다.


진단 결과에 따른 설비투자 등 개선사항 이행시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연간 4150억원 절감, 즉 진단비용 대비 약 32배의 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투자비용 회수 예상 기간은 약 2.4년으로 예상된다.


또한 공단은 지난해 처음 연간 300~2,000toe를 사용하는 중소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에너지진단 지원사업을 신설하여 총 406개 업체에 무료 에너지진단을 실시했다.


무료 에너지진단 지원사업을 통해 예측되는 연간 에너지 절감량은 4만1000toe,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은 8만6000tCO2이다. 예상 에너지 절감률은 9.7%이다. 2007년부터 2023년까지 에너지다소비사업자에 대해 실시한 의무진단 평균 절감률인 4.3%와 비교할 때, 2배가 넘는 수치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에너지공단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 및 에너지진단 효율 향상을 위해 에너지진단 대상 확대 및 민간 진단 전문기관 전문성 강화 등 에너지진단 제도를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신부남 에너지공단공단 기후대응이사는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1.5℃ 이내로 낮추려면 2030년까지 에너지 효율은 2배,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3배가 개선돼야 한다"며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 에너지절감 가능성이 큰 2000toe 미만의 중소사업장의 에너지진단이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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