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SAR위성 탑재체' 공급… "개발 참여 자부심"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4.04.08 14:49  수정 2024.04.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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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우주연구소 위성시스템 김성필 연구원(앞)과 이진규 연구원이 위성탑재체 기능 및 성능 시험결과를 분석 중이다.ⓒ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는 개발에 참여한 대한민국 최초 독자 정찰위성 2호기 SAR위성이 8일 오전 08시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로켓을 사용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이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8년부터 'SAR위성'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SAR센서'와 '데이터링크 시스템' 개발에 참여, 이번에 발사한 2호기를 포함해 총 4기의 SAR위성 탑재체를 공급한다.


SAR는 지상 및 해양에 레이다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레이다파가 굴곡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내는 레이다 시스템이다. 주·야간 및 악천후와 관계없이 지상을 정밀하게 촬영할 수 있어 EO 위성의 '정찰 사각'을 보완할 수 있다.


SAR위성은 빛을 잘 반사하는 금속 표적을 구분하는 데 독보적이다. 단단한 장갑과 금속으로 만들어진 레이다·미사일·탱크와 같은 군사 장비들이 수풀과 위장막 등으로 가려진 경우 EO로는 관측이 어려운 반면 SAR로는 식별이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SAR기술은 1960년대 초부터 군사·정보 분야에서 활용됐으며, 최근에는 SAR관련 많은 기술들이 민간에 공개 및 활용되고 있다. ▲넓은 농경지의 토양 수분 분석을 통해 작황 상황을 파악하고 ▲지하에 매장된 자원을 탐사하기도 하며 ▲지진의 전조 증상인 토양 액상화·지각 이동 등을 분석하기도 한다.


미국 시장 조사 기업 '글로벌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2022년에 55억 달러(한화 약 7조 4000억원) 규모였던 SAR 시장은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농업 ▲도시 계획 ▲인프라 및 자연자원 관리를 포함한 여러 민간 분야에서 지리정보 수요가 증가해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SAR위성 개발에 참여한 한화시스템 우주연구소 김성필 전문연구원은 “최근 정부용 정찰위성 최종 호기의 SAR센서 탑재체 전자부 및 안테나 간 통합 시험을 총괄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험을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위성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경험치를 확보할 수 있었다”라며 “개발에 참여하며 위성 기술 자립에 대한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던 만큼 대한민국 최초의 독자적 감시정찰 위성 개발에 참여할 수 있어 강한 자부심이 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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