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정보 담은 ‘우리 선박·선사 관리 시스템’, 이용자 만족도↑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4.03.29 08:46  수정 2024.03.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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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A,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

선박검사·운항 정보·사고 이력 등

실시간 운항 상황도 확인 가능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 모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우리 선박 관리·우리 선사 관리’ 서비스가 어업인과 영세 여객선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에 따르면 현재 전국 대다수 조업 현장과 지역 해운업계에는 자율 안전관리를 위한 인력과 비용, 자동화 관리 시스템이 없어 영세 어업인과 여객선사 등이 안전관리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KOMSA는 지난해 11월부터 선박검사와 과거 운항 정보, 사고 이력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우리 선박 관리’ 서비스를 누리집과 모바일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KOMSA에 따르면 현재까지 ‘우리 선박 관리’ 서비스 가입자 수는 2158명, 가입 선박은 3453척이다. 선주 한 사람당 보유 선박이 많을수록 서비스 활용도는 높아진다. 현재 기준 선주 한 명이 등록한 최다 선박은 89척이다.


KOMSA는 이달 초 여객선사 등 선박을 여러 척 보유한 법인을 대상으로 ‘우리 선사 관리’ 서비스도 시범 개시했다. 선박검사와 과거 운항 정보 및 사고 이력 외에 실시간 운항 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 이달 중 업계 의견을 반영해 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KOMSA는 해당 서비스 구축을 위해 지금까지 축적한 선박검사와 운항 이력에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등 자료를 통합했다.


어업인들은 주로 최근 선박검사 정보와 다음 검사 일정, 검사 준비 사항 등을 확인해야 할 때 우리 선박 관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기상특보 등으로 조업하지 않는 날에 평소에는 확인하지 못했던 안전관리 정보와 과거 운항 정보 등을 챙기는 경우가 많다는 게 KOMSA 분석이다.


강원도 등에서 10년째 연안통발어업에 종사해 온 박상복(53세) 씨는 “어업인이라면 어획량이 많았던 포인트를 기억하는 나만의 비법이 있지만, 다시 가본 포인트에서 허탕을 치거나 어군탐지기의 포인트 기록을 실수로 삭제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때 우리 선박 관리 서비스 과거 운항 이력 덕분에 어군 포인트를 다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한 공무원은 “최근 발령받아 선박별 안전관리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우리 선박 관리 서비스의 검사 정보가 유용했다”며 “해당 서비스로 행정업무에 필요한 선박별 안전관리 데이터를 다양하게 추출, 활용할 수 있어, 관공선 등을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했다.


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서는 우리 선사 관리는 전국 모든 연안여객선사가 가입한 상태다. 전남지역의 한 여객선사 관계자는 “관리 선박 20척의 수리, 검사 일정을 파악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굉장히 단축됐다”며 “공신력 있는 기관의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활용하는 만큼 과거보다 투명하고, 정확하게 선박안전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호평했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서비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회원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가입 대상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해당 서비스가 조업 현장과 해운업계 자율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활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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