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폴란드에 K-금융 수출 발판 마련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4.03.28 12:00  수정 2024.03.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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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현지 진출 적극 지원

현지 금융감독청과 중소 분야 협력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5일(현지시간) 폴란드금융감독청에서 야첵 야스트로제브스키 폴란드 금융감독청장과 회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역대 금융위원장 최초로 폴란드를 방문해 국내 금융사의 현지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금유위원회는 28일 김 위원장이 지난 24일부터 28일 폴란드 및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를 방문한 결과를 공유했다.


폴란드는 1989년 수교 이후 국내 기업들의 유럽 내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해온 국가로서, 특히 지난해 7월 정상회담 이후 방산・원전・인프라, 우크라이나 재건 등 대규모 협력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한국 은행연합회와 폴란드 은행협회가 공동주최한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MOU 체결식 및 공동세미나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에서 양국 은행업계 간 파트너십은 교역‧투자 둥 그간 지속 확대되어온 양국간 실물경제 협력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언급하며, 금융당국도 이러한 파트너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같은날 오후 야첵 야스트로제브스키 폴란드 금융감독청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금융당국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기업‧우리은행 등 한국 은행에 대한 인허가 심사가 시작 또는 예정된 만큼, 현재 협의 중인 감독협력 MOU를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야첵 금융감독청장은 한국 은행들에 대한 인허가 심사를 위해 자료공유 등 금융위의 협조를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국내 은행들의 폴란드 진출이 폴란드의 지속적인 경제발전 및 양국의 파트너십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 강조하며 최대한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양국의 금융당국 수장들은 중소기업 및 창업‧벤처기업 지원 등에서도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야첵 금융감독청장을 한국으로 초청하며 서울에서 MOU를 체결할 것을 제안했고, 야첵 청장도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다음날인 26일 방산·배터리·자동차부품 등 현지 진출 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현지 기업들은 원활한 방산수출을 위한 정책적인 금융 지원(방산), 한국 금융회사가 주도하는 다양한 자금조달 프로그램(배터리)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폴란드에 국내 은행이 없어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현지 은행과의 거래시 신용도·금리 등에서 어려움이 크다며, 국내은행의 신속한 현지 진출을 요청(자동차부품)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은 금융당국의 핵심정책 중 하나로서, 폴란드가 국내 기업들의 유럽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이 협력하여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외 김 위원장은 양국 핀테크 업계 간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핀테크지원센터와 핀테크 폴란드가 공동 주최하는 핀테크 세미나에도 참석했다. 폴란드 방문 이후에는 오스트리아로 이동하며 유엔산업개발기구와 국내 금융사 및 핀테크 기업의 개도국 진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한-폴란드 정상회담 이후 높아진 금융분야 협력 수요에 대응해 실물경제에 비해 교류가 적었던 금융 분야에서도 폴란드와 새로이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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