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와의 대화…탄소 로드맵 및 갤24 AI 연동 등 질의 답변
삼성전자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주주총회에서 사업전략을 공유하고 주주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삼성전자
20일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 현장에서는 주주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1시간 넘게 이어졌다. 반도체 사업 제고 방안 뿐 아니라 갤럭시 AI(인공지능) 연동 및 탄소중립 로드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송곳 질의에 경영진들은 진땀을 흘려야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 경계현 사장이 각 사업부문별 경영전략을 설명한 뒤 주주들의 질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경 사장은 반도체 재도약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한 부회장은 AI온디바이스 계획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한 소액주주는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경영진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종희 부회장은 "작년 실적 부진은 반도체 시황 악화가 주 원인이다. 현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경영진을 위임해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한다. 올해는 경기 불황실성 속에서도 반도체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 인사 폭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이른 시점으로 성과주의 인사의 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탄소 중립 로드맵을 묻는 질의도 있었다.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은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국내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지속 확대하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며 "신규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효과가 굉장히 높은 PPA 등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재생에너지 조달의 질적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 청정에너지 연합에 참여하고 또 아시아 국가들의 재생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걸 목표로 노력하고 있으며 반도체 기후 컨소시엄, 아시아 반도체 기후 컨소시엄 등을 통해 업계의 공동 대응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무탄소 에너지 조달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S24 AI 기능 업데이트가 S22 이하로 확대되지 않아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은 "하드웨어 제약을 감안한 온디바이스 AI를 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리소스와 노력들이 투입돼야 한다. 또 하드웨어 성능을 감안해 충분히 제대로된 갤럭시 AI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검토해 판단이 서면 결정을 하겠다"고 답했다.
갤럭시 S24가 미국 등 타국가와 비교해 가격 역차별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각 지역별 국가의 어떤 환율 상황이나 여러 가지 리소스, 가격 상황, 우리의 파트너사들과의 거래와 계약 관계 등이 반영된다. 항상 한국 소비자분들, 한국 시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가장 좋은 가치를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롤러블 및 슬라이더블 스마트폰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선행 연구를 비롯해 특허 확보도 같이 돼야 한다. 기기에 맞는 콘텐츠와 서비스도 같이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검토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들이 충분히 갖춰지고 생태계가 성숙될 시점에 상용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엑시노스 2500 상용화에 대해서는 "여러 파트너사들과 오랜 기간 동안의 검토, 공동 개발, 공동 검증을 통한 최종 결정이 이뤄지는 만큼 정확한 상용화 시점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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