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주택거래 반짝, 반등보단 하향 안정세 지속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입력 2024.03.06 05:47  수정 2024.03.06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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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부터 줄어들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올해 1월 다시 늘어났다. 하지만 거래가 늘어도 시세보다 싼 급매물만 팔리고 있어 당분간 가격 상승세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1월 매매 거래량은 2511건으로 전월(1824건) 대비 37%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2983건에 이어 11월 2417건, 12월 1790건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 1월 다시 11월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역구별로 살펴보면 송파(193건), 노원(182건), 강남(165건) 순으로 거래가 많았고, 유일하게 용산구만 전월 대비 10%가량 감소했다.


서울 전역 아파트 가구수 약 170만가구 가운데 송파, 노원, 강남 3개구는 42만가구가 넘어서며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지역으로 분석된다.


이에 거래가 감소하기 시작했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실거래가 내용을 분석해 보면 위 3개구 지역의 경우 신축 대비 재건축 아파트 거래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거래가 많다고 타 지역 대비 아파트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노원구 상계주공 5단지(31.98㎡)는 올해 거래된 3건의 매매가격이 모두 4억6000만원이다. 이는 최고가(2021년 8억원) 대비 42.5% 하락한 금액이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76.5㎡)는 올해 6건 거래가 평균가격 23억8000만원으로 지난 21년 최고가인 28억7000만원과 비교하면 –16.8%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가 본격화되고 봄 이사철을 맞아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반짝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발표된 재건축 관련 완화 제도안이 거래량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김효선 NH농협 부동산 수석위원은 “부동산 침체기에 입지별로 가격 방어지역과 탄력 지역이 있다”며 “부동산 급등기인 2021년 전후 대출을 많이 받아서 매입한 사람들이 많은 지역과 동 시기 일정 금액을 넘으면 대출이 아예 불가능했던 지역과의 급매 가격 수준이 다름의 영향도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점점 강화되고 있는 차주별 DSR로 서울 아파트는 대출 받아서 주택을 매입하기엔 쉽지 않은 가격 수준”이라며 “1월 거래량 증가가 있었으나, 여전히 평년의 절반 정도 수준인 거래량이고 이후에도 현재 수준의 거래량 또는 가격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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