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내 증시 투자하는 외국기관 환전…편의성 높인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입력 2024.02.06 10:05  수정 2024.02.06 10:09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김병환 제1차관, 런던 투자자 설명회 개최

원화 환전 거래 상대방·시간 선택, 확대

지난 5일(현지 시각)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국내 경제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환전 편의성을 제고한다. 특히 다양한 외환거래 상대방(FX 은행)과 다양한 시간대에 환전할 수 있도록 세계적 표준에 맞게 관리할 방침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현지 글로벌 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차관은 우리나라 경제 상황과 2기 경제팀의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외환시장 구조 개선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설명회를 앞두고 기재부는 세계적 주식·채권 투자기관으로부터 우리나라 외환시장 접근성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기관들을 포함해 다수 외국인 투자자들은 외환시장을 외국은행에 개방하고 거래시간을 런던 영업시간에 맞춰 새벽 2시까지 확대한 최근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투자자 설명회에서 김 차관은 외국인 투자자가 보다 다양한 FX 은행과 다양한 시간대에 편리하게 환전할 수 있으려면 환전 대금의 결제 실패 위험이 세계적 표준에 맞게 관리될 수 있어야 한다는 투자자들의 의견을 수용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1분기 중 관련 외환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구체적인 방안은 기재부가 금융위·한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또 김 차관은 외국 금융기관의 원화자산 투자 시 환헤지(hedge) 가능 규모가 실수요(투자한 원화자산의 가치) 범위로 제한된다는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의 오해에 대해서도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명확히 바로잡았다. 환헤지란 외국 돈과 우리 돈의 교환 비율을 미리 확정하는 계약을 맺는 것을 말한다.


김 차관은 “현재 추진 중인 외환시장 구조 개선 조치들은 외국인들의 원화에 대한 접근성을 선진통화 수준으로 제고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투자자들의 의견을 수시로 들어 외환 제도·인프라를 지속해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근본적 매력도 제고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