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부산 촉진2-1, 래미안 vs 오티에르…‘후끈’ 달아오르는 수주전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4.01.19 05:01  수정 2024.01.1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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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시공사 선정 앞두고 홍보관 개관

삼성물산, ‘넥스트 홈’ 적용…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제안

“홍보관에 조합원 발길 이어져”

삼성물산 홍보관을 찾은 조합원들.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27일 촉진2-1구역 재개발 조합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지난 16일 두 건설사의 홍보관을 직접 찾아 수주전 현장을 둘러봤다.ⓒ데일리안 임정희 기자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부산에서 사업비 약 1조억원 수준의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 촉진2-1구역’ 현장에서 맞붙는다.


촉진2-1구역 재개발은 부산진구 범전동 일대 13만6727㎡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9층으로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합원이 300여명인데 아파트만 1900여가구 수준으로 조성되는 만큼 높은 사업성은 물론 부산에서는 보기 드물게 공원뷰를 누릴 수 있는 단지로 건설된다.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27일 촉진2-1구역 재개발 조합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지난 16일 두 건설사의 홍보관을 직접 찾아 수주전 현장을 둘러봤다.


삼성물산의 모형. 삼성물산은 지난해 8월 미래 주거 모델로 제시한 ‘넥스트 홈’ 관련 기술 접목을 조합에 제시했다.ⓒ데일리안 임정희 기자
삼성 “100년 주택 만든다” vs 포스코 “부산 초고층 시공 경험 有”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꾸린 홍보관에 들어서니 평일 낮시간대임에도 많은 조합원들이 관심을 갖고 모형을 구경하며 직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촉진2-1구역은 지난해 공사비 갈등으로 GS건설과 시공사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현장에서 만난 조합원들은 시공사와의 분쟁 없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홍보관을 찾아 각 사의 장단점을 꼼꼼히 확인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는 최고 69층의 초고층 아파트를 짓는 데 기술적인 역량을 쏟는다는 입장이다.


특히 삼성물산이 지난해 8월 미래 주거 모델로 제시한 ‘넥스트 홈’ 관련 기술을 접목한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넥스트 홈은 ‘라멘구조’와 ‘인필(In-Fill) 시스템’으로 주거 공간을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고 주거 플랫폼인 ‘홈닉(Homeniq)’을 통해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김도형 삼성물산 주택수주2팀 팀장은 “기존의 아파트는 20~30년이 지나면 노후화돼 재건축을 해야 했는데 삼성물산은 이러한 패러다임을 전한해 100년이 가는 주택을 만들고자 한다”며 “인필시스템과 라멘구조를 적용해 내부 구조의 자유로운 변화로 생애주기별로 집을 구성할 수 있으면서도 튼튼한 아파트를 짓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홈IoT 기술인 홈닉을 통해 높은 수준의 주거 서비스를 제공해 입주민의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며 “넥스트 홈 기술뿐 아니라 초고층 주택을 짓는 만큼 고도의 기술력과 래미안의 디자인 역량 등을 총 동원할 방침이다. 조합원의 이익을 최대화하면서 우수한 품질의 주택을 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이앤씨의 모형.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부산 최초로 적용해 래미안에 맞선다.ⓒ데일리안 임정희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부산 최초로 적용해 래미안에 맞선다. 강남에서 주로 내세웠던 오티에르를 촉진2-1구역에 선보여 최고급 마감재와 넉넉한 지하주차장, 튼튼하고 안전한 내진설계등을 조합에 제안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이앤씨는 정비사업 일정과 특화 설계인허가 투트랙으로 동시에 진행하면서 조합원 전 가구가 100% 시민공원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한다.


포스코이앤씨는 국내에서 초고층 건물을 세웠던 경험을 내세울 전망이다. 부산에서 포스코이앤씨는 411m의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을 건설한 경험으로 부산 시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삼성물산도 해외에서 828m에 이르는 두바이 부르즈할리파 등을 시공한 경험이 있어 양사에 대한 조합원들의 기대가 크다.


한편, 건설업계에서도 클린수주를 위한 움직임이 감지된다. 주택사업에 수익성 악화 등으로 수주 시 사업성 등을 바탕으로 건설사들의 옥석가리기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예전처럼 과열된 경쟁을 피하고 공정경쟁을 꾀한다는 설명이다.


조합원들도 홍보관 방문을 통해 시공사 선정 전, 수주전에 뛰어든 건설사들의 역량을 따져보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궁금증일 해소할 수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최근 시공사 홍보 트렌드가 과열 경쟁을 지양하고 클린수주로 바뀌고 있는 거 같다. 홍보관을 통해 조합원을 상대로 각 사의 장점을 홍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삼성물산도 홍보관에서 촉진2-1구역 사업 의지와 역량을 적극 알리고 있고 조합원들도 각 사의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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