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이어 뷰티·라이프·푸드까지 버티컬에서 종합몰로 도약
헬시 플레저 열풍에 건강·식단 관심↑…"신규 고객 유치" 기대
푸드 카테고리.ⓒ지그재그 앱 캡처
패션 플랫폼이 패션을 넘어 뷰티, 라이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세분화된 고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의 상품군을 취급해 신규 고객 유입을 늘리며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푸드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최근 푸드 카테고리를 정식 오픈했다.
기존에 판매하던 단백질 셰이크의 구매전환율이 10% 이상인데다 푸드 브랜드들이 입점 초기에도 세자리 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보고 푸드 영역이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정식으로 론칭한 것이다.
현재 110여개 푸드 브랜드가 입점해 1030 여성이 선호하는 식사 대용 간편식, 식단관리 음식, 디저트·간식, 음료·커피 등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식단관리 브랜드 ‘비브리브 꼬박꼬밥’, 요거트 브랜드 ‘룩트’,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 간편식 브랜드 ‘오뚜기’, ‘마이비밀’, 다이어트 간식 ‘다노샵, 바르닭’ 등이 있다.
지그재그는 1030 여성이 선호할만한 푸드 브랜드를 지속 발굴해 더욱 최적화된 큐레이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이블리는 지난해 10월 일찌감치 푸드 카테고리를 오픈해 소비자들을 공략 중이다.
판매 카테고리와 상품 종류가 한정적인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유튜브, 틱톡 등 SNS에서 화제되는 간식과 희소성 있는 맛까지 다채로운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에이블리는 패션, 뷰티, 라이프와 마찬가지로 추천기술을 통해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모바일 편의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엔데믹 이후 첫 크리스마스를 맞아 풍성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레터링 케이크,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등 케이크류부터 부담없이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좋은 쿠키, 초콜릿 과자 등 선물용푸드도 다양하게 선보일 방침이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향후 푸드 카테고리는 유저 니즈와 시즌 및 트렌드에 충실한 브랜드, 상품을 적극 확대하며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시즌성을 적극 반영하며 MZ세대 유저 취향에 맞는 푸드 상품으로 카테고리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션 플랫폼들이 푸드 카테고리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달 라이프관 내 푸드 카테고리 거래액과 주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 120% 늘었다.
세부 카테고리의 경우 12월 1일~15일까지 식단관리·건간식품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0% 성장했고, 초콜릿·젤리·캔디 간식류의 경우 210% 증가했다.
여기에 소비 위축과 플랫폼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도 있다. 패션 플랫폼들은 과도한 광고·프로모션 등 출혈 경쟁으로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잡으려는 ‘헬시 플레저’ 열풍에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에서 실시한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23’을 보면 Z세대는 행복한 삶을 위해 소득·재산(61.8%)에 이어 정신적 건강(43.8%)과 외모 ·신체적 건강(35.4%)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BCC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자가 건강 모니터링 시장은 2021년 487억 달러(약 66조1300억원)에서 2026년에 1859억 달러(약 252조45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패션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쉽고 재미있게 건강관리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브랜드 및 취급 상품군을 늘려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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