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사장 부임 후 대대적인 체질 개선과 동시 진행
18일부터 모회사 LG전자 제품 15% 할인 제도 도입
업황 둔화 · 희망퇴직 등으로 떨어진 임직원 사기 진작
정철동 신임 사장의 부임으로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예고한 LG디스플레이가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직원 복지도 강화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오는 18일부터 관계사인 LG전자 제품을 15% 가량 할인 받을 수 있는 임직원 할인 제도를 시행한다.
기존에는 LG디스플레이 직원이 LG전자의 제품을 구매할 경우 사실상 할인 제도가 없었다. 일반 소비자와 마찬가지로 LG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10% 미만의 '회원 할인 제도'를 이용하는 것에 그치는 수준이었다.
반면 현재 LG전자 직원들의 경우 자사 제품을 구매할 경우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복지 제도가 있다. LG디스플레이가 관계사 LG전자에 주요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는 핵심 계열사인만큼, 노경이 전자측과 협의해 LG전자에 준하는 제도를 얻어냈다는 평이다.
임직원 대상 제품 할인율은 15%지만 연간 1500만원 한도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LG 기타 부품 계열사도 비슷한 임직원 복지 제도를 전자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LG디스플레이는 업황 둔화로 인해 누적된 부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 재편 및 현장직 대상 희망퇴직 등을 동시에 실시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한 대대적인 체질개선에 돌입한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희망퇴직의 경우 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해 일부 인력을 대상으로 받는 것이긴 하나, 그럼에도 직원들 사기가 다소 떨어진 부분이 있다"면서도 "이번 추가 복지제도는 떨어진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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