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절벽 앞둔 서울 아파트, 준공·입주 물량 다 줄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입력 2023.12.02 05:07  수정 2023.12.02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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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입주 물량 2000년 이후 최저치 기록

아파트 인허가·착공 실적까지 줄며 공급난 더 심해져

GS건설이 12월 서울 성동구 용답동 108-1번지 일대에 '청계리버뷰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GS건설

최근 서울의 아파트 공급절벽이 예고되며 수요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의 준공과 입주 물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치솟은 공사비용으로 건설사들이 신규 아파트 분양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 집 마련 수요자들 사이에서 신규 단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2일 국토교통 통계누리 자료에 따르면 올해(1~9월) 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은 1만111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3667가구 대비 1만2549가구(약 53%) 감소했다. 서울에서 줄어든 물량은 수도권 감소분의 94.8%, 전국 감소분의 64.5%를 차지한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도 역대 최저 수준이다. 부동산R114의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921가구로 예상된다. 이는 부동산R114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과거 입주 물량이 가장 적었던 2011년(2만336가구)보다도 절반가량 줄었고, 올해(3만2795가구)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내년에 1300∼1400가구 정도가 후분양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지만, 이 경우에도 내년 서울 공급량이 1만2000여가구에 그친다. 경기도(11만843가구)와 인천(2만5516가구)도 입주 물량이 줄면서 내년 수도권 전체 물량도 14만7280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15만가구 이하로 줄어든다.


또 주택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와 착공 실적도 줄어들고 있다.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서울의 주택 인허가 실적 누계는 1만9370건, 착공 실적 누계는 1만43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7.6%, 69.3% 감소했다.


업계는 올해 건설 수주부터 인허가와 착공까지 신규 주택 공급을 위한 물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 향후 공급은 더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청약 시장에서는 입주 물량이 급감으로 청약 경쟁률이 치솟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년 서울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공급 불안 심리도 커지고 있어서다.


상황이 이렇자, 최근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에는 많은 수요자들이 몰리며, 좋은 분양 성적을 거뒀다. 올해 11월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1순위 청약서 평균 152.56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또 지난 10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분양한 '이문 아이파크 자이'도 1순위 평균 17.78대 1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가 사전청약이나 신규 택지지구 지정 등 대규모 공급을 예고하고 있지만 이주, 보상 등이 남아 있는 만큼 실제 입주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특히, 서울의 경우 공급 절벽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새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들은 신규 분양 시장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 신규 분양을 앞둔 단지가 있어 시장과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GS건설은 12월 서울 성동구 용답동 108-1번지 일대에 '청계리버뷰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39~111㎡, 총 1670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59~84㎡, 797가구다. 단지는 우수한 입지로 분양 전부터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서울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신답역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내부순환도로 사근 IC와 동부간선도로 등이 가까워 시청 등 도심은 물론 강남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재래시장이 있는 데다 로데오거리도 가까워 상권 이용이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단지로부터 청량리역에 있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와 왕십리역에 위치한 이마트 등이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게다가 도보권 내에 용답초, 마장중, 한양대부속고, 한양대 등이 인근에 있으며, 성동구립용답도서관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 바로 앞에 청계천 수변공원이 있어 일부 세대에서는 청계천 조망도 가능하고, 단지와 접한 대규모 어린이공원도 조성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서울 마포구 아현동 일원에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9~84㎡, 총 239가구로 12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는 애오개역 역세권이고 주변으로 마포대로와 신촌로 등 간선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CGV, 마포아트센터 등 생활편의시설을 비롯해 아현초, 아현중, 숭문중, 숭문고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


DL이앤씨는 12월 서울 강동구 성내동 일원에 '그란츠'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36~180㎡, 총 407가구로 이중 32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수도권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역세권 단지로 교통환경이 우수하고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의 쇼핑시설이 가깝다. 여기에 강동구청, 강동성심병원 등의 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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