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IMO 80억 규모 개도국 신탁기금 포괄협정 체결…중장기 지원 강화

런던=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3.11.28 21:31  수정 2023.11.28 21:31

해수부, IMO 기여 재원의 통합 기금 편성

개도국 지원 재정 효율적인 운영·관리 기대

중장기 협력사업 발굴·추진…사업 실적 공유

영국 런던에 위치한 국제해사기구(IMO) ⓒ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해양수산부는 영국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에서 IMO와 연평균 약 80억원 규모의 ‘지속 가능한 해상운송협력(SMART-C) 신탁기금’에 대한 포괄협정을 체결했다고 28일(현지시각) 밝혔다.


지속 가능한 SMART-C 신탁기금은 IMO와 협력을 강화하고 개발도상국 등 IMO 회원국과 중장기 지원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조성하는 기금이다.


이번 포괄협정은 그동안 해수부가 개도국 해양 안전과 해양환경 관리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IMO에 이바지하고 있던 각종 사업 기금을 하나의 계정을 통합해 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효율적인 예산 설계와 사업 수행이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포괄협정 체결을 위해 지난해 말 IMO와 사전의향서를 체결했다.


또 올해 양 기관 실무자 간 사업지원 범위, 예산 규모, 세부 사업 실행계획 등에 대해 수차례 협의를 거쳐 포괄협정안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체결식은 ‘제33차 IMO 총회’에서 전 세계 회원국이 모인 본회의장에서 진행됐으며 조승환 해수부 장관과 임기택 IMO 사무총장이 직접 서명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해수부와 IMO는 탈탄소·디지털 연구와 각종 장학지원 등 개도국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지원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 기관은 사업의 원할한 이행을 위해 매년 사업 집행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실적을 공유할 방침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대한민국은 IMO 이사국으로서 앞으로도 회원국 공통 번영과 지속가능한 바다를 위해 필요한 협력사업들을 선도적으로 제안하겠다”며 “국제 해사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선도국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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