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폭발…연말·연초 맞아 수요 증가 예상
위메프·G마켓·티몬 해외여행 매출 신장률↑…마케팅 강화
위메프X하나투어.ⓒ위메프
이커머스 업계가 여행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데믹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특히 겨울방학과 연말 연휴가 있어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국내 대표 여행사들과 여행상품 실시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연동, 약 1만개 여행 상품을 엄선해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나투어와도 실시간 API연동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고객들은 위메프에서 10개 여행사들의 대표 상품들을 한 눈에 살펴보고 예약을 할 수 있게 됐다.
위메프는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확대하며 국내 대표 여행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마켓과 옥션은 노랑풍선과 함께 유럽 완전 정복 프로모션을 열고 유럽 패키지 상품을 단독 할인 판매 중이다.
노랑풍선 유럽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5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만원까지 할인되는 10%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매일 달라지는 단독 기획 특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이달 30일에는 모두투어와 함께 ‘튀르키예 여행 편’ 라이브방송도 진행한다. 아시아나·대한항공 튀르키예 직항 상품을 99만원대 초특가에 판매하며, 방송 중 진행하는 이벤트로 130유로 상당의 추가 선택 관광을 무료로 포함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티몬도 1700여개 특가 딜을 엄선한 ‘티몬투어 여행박람회’를 개최 중이다. 특히 행사 기간 사이판·괌, 태국, 코타키나발루 등 인기 해외 여행지를 특가에 떠날 수 있는 올인데이를 개최하고 특별 큐레이션한 40여개 해외여행 특가 딜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이커머스 업계가 여행 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엔데믹 이후로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9월까지 내국인 출국자는 총 1619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1% 뛰었다. 올 3분기(7~9월)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여객 수는 1541만9010명이다. 분기 기준 여객이 1500만명을 넘어선 것은 3년 반 만이다.
이커머스 업체들의 여행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위메프에서 판매된 해외 패키지 상품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1442% 상승했다. 가장 인기 있는 국가는 베트남, 괌, 사이판, 일본, 필리핀인 것으로 집계됐다.
G마켓도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여행·항공권 카테고리 판매량 신장률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일본 해외 패키지 상품이 160% 늘었고 유럽(131%)과 동남아(124%)도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티몬 역시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해외여행 매출 신장률이 54% 뛰었다.
여기에다 겨울방학, 연말·연초를 맞아 여행 수요가 더욱 폭발할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메프는 내년 1월~3월 출발 여행객 대상으로 최대 30만 포인트를 지급하는 ‘해외여행 얼리버드 이벤트’를 운영해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티몬은 오는 29일 NHN여행박사와 ‘유럽여행 올인데이’를 열고 스페인·포르투갈 9·10일’, ‘동유럽+발칸 5국8일’ 등 여행상품을 특가 판매할 예정이다.
티몬 관계자는 “연말연시 여행 수요를 사로잡기 위해 30여개 핵심 파트너사들과 함께하는 티몬투어 여행박람회를 비롯해 인기 해외 여행지를 합리적인 금액대에 떠날 수 있는 올인데이 등 다채로운 행사를 꾸준히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행사, 리조트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 범위를 넓혀 해외뿐 아니라 국내여행 수요도 계속해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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