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허인·이동철 부회장 사임…"일신상의 사유"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3.11.22 11:37  수정 2023.11.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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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號 출범 맞춰 고문으로

허인 KB금융 부회장(왼쪽)과 이동철 KB금융 부회장 ⓒ KB금융그룹

KB금융지주의 허인·이동철 부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허 부회장과 이 부회장은 전날 '일산상의 사유'로 사임을 표명했다. 이들은 임기가 연말까지 남았으나, 결국 양종희 신임 회장 공식 취임에 맞춰 그룹을 떠났다. 이들은 1년간 각각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고문으로 활동한다.


앞서 KB금융 회장 자리를 놓고 양 회장과 경쟁했던 허 부회장과 이 부회장의 거취에 이목이 쏠렸다. 허 부회장은 윤종규 회장에 이어 3년 동안 국민은행장을 이끌어왔다. 그룹에서는 글로벌과 보험부문장을 담당해왔다. 특히 서울대 법학과 80학번으로 윤석열 대통령 1년 후배로 알려지며, 차기 회장 유력 후보군으로 언급됐다. 최근에는 DGB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 부회장은 KB지주 전략총괄 부사장, 국민카드 사장 등을 역임하며 비은행 분야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룹 디지털·정보기술(IT) 부문을 맡아왔다.


허 부회장과 이 부회장이 떠나면서 현재 KB금융 부회장직은 공석이다. 연말 인사를 앞두고 전임 회장의 유산인 부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할지 여러 시나리오가 나온다. 윤종규 전 회장은 후계자 육성을 위해 2021년 부회장직을 신설했다. 이에 양 회장은 전날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방향에 대해 "아직 준비가 안됐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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