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 ETF 부문 육성 속도…점유율 확대 ‘주목’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3.11.16 07:00  수정 2023.11.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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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아문디, 주주협력 강화

ETF·TDF·OCIO 전사 역량 결집

차별화된 ETF 개발 관건 지목

길정섭 NH농협금융 부사장(오른쪽)이 올리비에 마리에 아문디 파트너십 총괄 임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NH농협금융

NH-아문디자산운용이 모(母)회사 지원을 업고 사업 역량 강화에 돌입하며 상장지수펀드(ETF) 점유율을 끌어 올릴지 주목된다. 경쟁사들이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중소형 자산운용사들 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와 아문디(Amundi)는 NH-아문디자산운용을 선도 자산운용사로 육성하기 위해 주주협력 강화에 나섰다. 창립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겠단 계획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 2003년 농협금융이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CA)의 자회사인 아문디와 손잡으며 설립됐다. 현재 농협금융과 아문디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지분을 각각 60%, 40% 보유 중이다.


양사는 이달 초 운영위원회를 열어 해외투자·상품개발·마케팅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내년에는 디지털 기반의 투자 솔루션을 강화해 우수한 운용성과로 고객 가치를 극대화 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상품전략 기능 강화를 통해 상장지수펀드(ETF)·타깃데이트펀드(TDF)·외부위탁운용관리(OCIO)에 전사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양사 협업 과정에서 ETF 상품 개발 확대도 예고했다.


회사 관계자는 “양사는 기존에도 협력을 많이 해왔는데 이번에 더 강화하자는 차원”이라며 “글로벌럭셔리 ETF·글로벌워터 ETF 등 기존 협력 결과물을 넘어 추가 상품 개발들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올해 초 ETF투자본부를 신설해 채권형 ETF를 중심으로 라인업 확충에 힘을 싣고 있다. 국내 최초로 장기 유로국채에 투자하는 ETF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 시도도 활발하다. 최근에도 업계 최저 보수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다만 시장 장악력 면에선 여전히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NH아문디자산운용의 ETF 운용자산(AUM)은 1조7957억원으로 집계됐다. ETF 시장 전체 AUM이 113조1409억원임을 감안하며 시장 점유율은 1.58% 수준에 불과하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ETF 규모는 중소형 자산운용사들 간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며 8위를 차지하고 있다. ETF 점유율 상위 4곳의 시장 장악력이 견고한 만큼 5위 안착이 단기 목표가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ETF시장은 삼성자산운용(40.62%)과 미래에셋자산운용(36.76%)이 양분하고 있고 KB자산운용(8.17%), 한국투자신탁운용(4.69%)이 그 아래 3위와 4위권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들 톱(TOP) 4를 제외한 한화자산운용(2.41%)과 키움투자자산운용(2.40%), 신한자산운용(1.99%) 등과 비슷한 규모를 형성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운용사 ETF로 자금 유입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차별화된 상품으로 이목을 사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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