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환율관찰대상국서 한국 제외…베트남 신규 지정

원·달러 환율 이미지.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환율관찰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미국 재무부는 7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하반기환율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은 2015년 제정된 무역촉진법에 따라 자국과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의 거시정책과 환율정책을 평가, 관련 3가지 기준에 모두 해당하면 심층분석국으로, 2가지에 해당하면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관련 기준은 ▲상품과 서비스 등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 국내총생산(GDP)의 3%를 초과하는 경상수지 흑자 ▲ 12개월 중 8개월간 GDP의 2%를 초과하는 달러 순매수 등이다.

재무부는 이날 발표에서 베트남을 관찰대상국으로 새로 지정했다. 여기에 기존 중국, 독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을 더해 총 6개국이 관찰대상국이 됐다.

다만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해 심층분석국으로 지정된 사례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