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지그재그, 해외 역직구 플랫폼 ‘글로벌 서비스’ 중단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3.10.30 11:44  수정 2023.10.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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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부터 일본·북미서 글로벌 서비스 시범운영

이용약관 내 글로벌 부문 삭제키로…"사업 방향 재정립"

지그재그.ⓒ지그재그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가 해외 역직구 플랫폼 ‘글로벌 서비스’를 중단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그재그는 내달 중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지그재그가 지난해 7월 서비스 시범운영에 나선 지 1년 4개월 만이다.


앞서 지그재그는 작년 7월부터 일본, 북미(미국, 캐나다)에서 지그재그 글로벌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왔다.


지그재그의 글로벌은 해외 현지인들이 한국의 쇼핑몰, 브랜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역직구 플랫폼이다. 입점업체가 지그재그에 상품 정보를 등록하면 자동 번역 기능을 이용해 영어, 일본어 상품 정보를 자동으로 만들어 준다. 배송, 고객서비스(CS),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지그재그가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한 이유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소비 문화가 활성화되고 한류 열풍을 타고 해외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커지면서 해외 역직구 시장이 큰 성장세를 이어 나간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관세청으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 8월까지 1억5400만건의 역직구가 이뤄졌다. 금액으로는 72억 달러(약 9조70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지그재그는 글로벌 서비스를 통한 해외 시장 공략을 멈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스타일 쇼핑 플랫폼 이용약관에서 글로벌과 관련된 내용을 삭제하고 내달 27일부터 적용·시행한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사업을 접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카카오스타일 측은 사업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단계일 뿐 글로벌 사업을 완전히 중단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작년 7월부터 현재까지 지그재그 글로벌을 시범 운영하며 글로벌 사업 전략 등을 지속 점검해왔다”며 “현재는 운영보다 사업 방향 재정립에 더욱 집중해야하는 시기라 판단해 시범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며 “사업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여러 방식의 접근을 통해 지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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