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현대/제네시스 인증 중고차' 판매 개시
국내 최다 270여 항목 성능 검사...품질 인증
신차생산·R&D·서비스노하우 활용
통합정보 포털 및 AI 가격산정 엔진 자체 개발
양산에 위치한 현대 인증중고차센터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인증중고차 사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국내 중고차 매물의 70%가 현대차, 기아 차량인 만큼 '만든 사람이 책임지겠다'는 철학아래 품질이 인증된 차량만 판매하겠다는 각오다. 낮은 신뢰도로 얼룩졌던 그간의 중고차 시장 생태계를 변화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현대자동차는1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현대 인증중고차양산센터에서'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인증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을 알렸다. 본격적인 판매는 오는 24일부터다.
현대차는 이날 양산센터에서 상품화과정을 거쳐 품질 인증이 완료된 팰리세이드 인증중고차와 제네시스 G80 인증중고차를 첫 공개했다.
유원하 현대차 아시아대권역장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자동차는 '만든 사람이 끝까지 케어 한다'는 철학 아래 인증중고차 사업을 준비해왔다”며,“중고차 판매를 넘어서 고객이 더 현명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해, 투명하고 공정한 중고차 거래문화를 안착시킴으로써 국내 중고차시장의 선진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중고차매매업 사업자등록을 시작으로 인증중고차사업을단계별로준비해왔다. 1년 10개월 만에 중고차 매집부터 상품화,물류, 판매에 이르기까지 중고차사업 전과정에 걸쳐 자체 인프라를 마련하고 사업 출범을 알렸다.
지난해 국내 중고차 거래 대수는 238만대에 달해 신차 등록 대수의 약 1.4배에 이른다.이 중 현대차와 제네시스 중고차는 90여 만대로 전체 중고차 거래의 약 38%를 차지한다.
현대차는 올해 두 달여가 남은 점을 감안해 2023년 판매목표를 5000대로 설정했으며,내년부터 판매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제조사 인증중고차’를 시장에 공급해, 신뢰도 높은중고차를 안심하고 구매하기를 원하는 고객층을 신규 개척할 방침이다. 가격은 다소 높더라도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원하는 소비자를 노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는 국내최다수준인현대차 272개 항목, 제네시스 287개 항목에 걸친 진단·검사를 거쳐 품질 인증을 받고 판매된다.
현대차는 우수한 품질의 중고차를 공급하기 위해 신차의 제조공장에 해당되는 인증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를 경남 양산과 경기도 용인 두 곳에 마련했으며,향후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해 주요 권역에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매입된 중고차는 이곳에서 정밀진단과 품질개선, 검사,인증 등의 상품화 과정을 거쳐 고품질의 차량으로 리뉴얼된다.
특히 양산 인증중고차센터는 부지면적 기준으로 단일 브랜드 상품화센터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연간 1만5000대의 중고차를 상품화할 수 있어 인증 중고차 허브 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해외 선진시장을 벤치마킹해 기존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도 선보인다. 판매자와 소비자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제조사로서보유한 자체 데이터는 물론 외부 기관에서 확보한 대량의 정보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중고차통합정보 포털 ‘하이랩’ 및‘인공지능 가격산정 엔진’을제공한다.
판매채널은 모바일 앱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및 인증중고차 전용 웹사이트에서 진행한다. 상품검색및 비교는 물론견적,계약,결제,배송 등 ‘내차사기’ 전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최종 구입한 차량은 집 앞 등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배송된다.
신차 구입고객이 타던 차량을 매입하는 ‘내차팔기’ 서비스도 선보인다.국내 브랜드에서도 중고차 처리와 신차 구입이 동시에 가능해지는것이다.
‘내차팔기’ 서비스는 지난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사업조정 권고안에 따라 현대차/제네시스 신차 구입 고객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AI 가격산정 엔진 등을 통해 차량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신차 구입 고객의 중고차를 매입한다.
또 신차 구입 고객은 타던 차량이 차량 연식 8년 미만, 주행거리 12만km 미만일 경우 브랜드와 관계없이 매각할 수 있다.
‘내차팔기’ 역시 실제 차량 상태 확인을 위한 전문인력 방문을 제외하고 매각 전과정을 온라인 채널에서 진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중고차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제고하고,전체 중고차시장 규모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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