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이후 외모 가꾸기 관심↑…가을·겨울 신제품도 봇물
LG생건, 비바웨이브 인수…AGE20’S·제이멜라 새 모델 발탁
색조 브랜드 힌스.ⓒLG생활건강
뷰티업계가 색조 메이크업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엔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색조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에 뷰티업계는 경쟁력 있는 회사를 아예 인수하거나 신규 모델을 발탁하는 등 리브랜딩에 나서며 분위기 쇄신에 나서는 분위기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색조 브랜드 힌스를 보유하고 있는 비바웨이브의 지분 75%를 42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힌스는 자연스러운 컨셉의 색조 화장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세컨 스킨 파운데이션’, ‘트루 디멘션 래디언스밤’ 등의 히트 상품을 중심으로 2030세대 사이에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비바웨이브 인수를 통해 차별화된 색조 브랜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즌별 무드에 집중한 컬러와 다양한 컬러 스펙트럼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자체 색조 브랜드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색조 화장품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LG생활건강은 세계 3위 규모의 일본 뷰티시장에서 높인 인지도를 보유한 힌스를 앞세워 MZ세대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아시아, 북미 사업 기회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뽀아레 역시 럭셔리 색조 화장품의 수요가 많은 중동과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애경산업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20’S)는 배우 최수영을 브랜드의 새 모델로 발탁했다.
AGE20’S는 공식 브랜드몰과 SNS 채널에서 최수영과 함께한 브랜드 영상을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브랜드 철학과 최수영의 이미지가 잘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며 “아름다움의 가치를 담은 브랜드 캠페인 등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피클럽의 제이멜라의 경우 에스팀 소속 모델 박제니를 공식 앰버서더로 뽑았다.
박제니는 대표 고등학생 모델로 하이틴의 패션 뿐 아니라 다양한 SNS 활동으로 Z세대 및 알파 세대의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피클럽은 모델 박제니 특유의 상큼발랄함과 트렌디한 패션스타일로 새롭게 재탄생된 디즈니 프린세스 ‘백설공주’ 릴스 콘텐츠를 통해 디즈니 공주를 향수처럼 향으로 형상화한 디즈니 콜라보 제품군과 퍼퓸 바디케어 브랜드로서 아이덴티티를 더욱 확고히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뷰티업계가 색조 화장품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엔데믹 전환 이후 색조 시장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올 1~8월 색조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에이블리도 지난 8월 뷰티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 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다 계절이 바뀌면서 분위기 전환을 위한 색조 메이크업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전 세계 색조 화장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87조원에서 연평균 8%씩 성장해 2027년에는 12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했던 색조 화장품 시장이 엔데믹 이후 활기를 찾고 있다”며 “업계에서 가을 메이크업을 위한 신상품은 물론 연말 한정판까지 선보이고 있는 만큼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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