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 실적 개선...LS그룹 핵심 계열사로
글로벌 농기계 수요 증가 힘입어 흑자기조 유지
'스마트렉'이 농경지에서 스스로 작업하는 모습.ⓒLS엠트론
LS엠트론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내며 LS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거듭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소재인 동박 사업을 정리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던 LS엠트론은 최근 글로벌 농기계 수요 증가에 힘입어 흑자기조를 유지하며 사업 저변을 넓히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은 트랙터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자율주행 트랙터 기술 개발까지 나선 상태다. LS엠트론은 지난 8월 한국 마사회와 말산업 현장을 위한 자율주행 트랙터 도입 및 개발 MOU를 체결하며 해당 산업 분야에 스마트 농업을 적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LS엠트론은 올해 자율주행 2.5단계 트랙터 '스마트렉'을 본격적으로 양산하고 있다. 자율작업 트랙터 스마트렉은 초정밀 위치 정보 시스템 RTK(Real Time Kinematic),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가 탑재돼, 정지 상태에서 위치 정밀도가 1~2cm, 작업 시 최대 오차는 7cm에 불과하다.
농기계 자율주행의 경우 크게 5단계(농촌진흥청 기준)로 나뉜다. 0단계는 자율주행 기술 없이 원격제어하는 수준을, 1단계는 자동조향, 2단계는 자율주행, 3단계는 자율작업이 가능한 단계다. 4단계는 완전 무인 자율작업이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올해부터 성능 및 안정성 시험을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인증하고 있다.
농기계 시장 무인화 기술경쟁은 글로벌 1위 회사 '존디어'가 지난해 CES에서 완전 무인 작업이 가능한 트랙터를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인력을 대체해 24시간 작어이 가능한 로봇 트랙터와 같은 개념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동, TYM과 LS엠트론이 그 뒤를 바짝 따라붙고 있다.
지난 2018년 LS엠트론은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소재인 동박 사업을 정리하고 자회사 LS오토모티브의 차량 부품 사업을 양도하는 등의 사업 단행으로 몸집이 대거 축소돼 수익성이 악화된 바 있다. 핵심 사업을 매각한 이후인 2019년 영업손실 805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코로나 19를 기점으로 상황이 반전돼 2021년 105억원, 2022년 502억원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코로나로 생긴 농업 트렌드의 변화가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농업이 사양산업이지만 글로벌에서는 점차 농장 트렌드가 확산되는 추세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글로벌 농기계 산업의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200조원으로 추정되며, 매년 연평균 5.7%씩 성장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LS엠트론은 지난해부터 브라질에서도 사업을 확장 중이다. 브라질은 인도, 중국, 유럽, 미국과 더불어 세계 5대 트랙터 시장으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LS엠트론은 한국과 중국에 이어 브라질에도 트랙터 생산 공장을 구축한 상태다. 올해도 판매 대리점과 영업점을 늘리고 있다. 브라질을 거점으로 구축한 뒤 중남미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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