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호스트·박은빈 단독 MC…28th BIFF, 오늘 개막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3.10.04 09:39  수정 2023.10.04 09:39

13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개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이날 개막해 열흘 간의 여정을 이어간다.


4일 오후 6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가 개최된다.


이번 부국제에서는 69개국 209편의 초청작과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을 포함한 269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영화의 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 등 총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개막작은 '한국이 싫어서'다.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영화제는 배우 송강호가 호스트가 돼 포문을 연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공석인 가운데, 송강호가 구원투수로 나서 영화제를 찾는 영화인들을 맞이한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박은빈이 단독 진행을 맡는다. 당초 배우 이제훈과 함께 진행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전날 이제훈이 허혈성 대장염 응급수술 소식을 전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홍콩 배우 주윤발도 부국제를 찾는다. 신작 '원 모어 찬스'(2023) 상영과 히트작 '영웅본색'(1986), '와호장룡'(2000) 등 3편의 영화로 관객들과 만난다.


해외 거장 감독들도 참석한다.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해 '미나리' 정이삭 감독 등이 부산을 찾아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영화 '레옹', '루시' 등으로 국내에서도 알려진 뤽 베송 감독은 신작 '도그맨'으로 부산 관객들을 만난다.


이 외에도 영화 '서치'의 존 조, '파친코'의 코노나다, 저스틴 감독 등이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을 통해 소통을 시간을 가진다.


배우 송중기, 윤여정, 한효주는 '액터스 하우스'를 통해 작품, 연기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전망이다.


OTT 기대작들도 미리 만날 수 있다. 넷플릭스는 '발레리나', '독전2'와 다큐멘터리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 '더 킬러' '시가렛 걸' 등으로 부국제를 찾는다. 티빙은 '운수 오진 날', 'LTNS' ,'러닝메이트'의 상영 및 무대인사, GV 등이 예정돼 있으며, 웨이브는 '거래'를 선보인다.


이번 부국제는 내홍을 겪으며 어렵게 문을 열었다.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사퇴 및 직장 내 성폭력 논란으로 위기를 맞은 부국제는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를 중심으로 한 대행 체제로 올해 영화제를 치르게 된다. 집행위원장이 공석이며, 대신 남 집행위원작 직무대행과 가승아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이 영화제를 이끈다.


부국제는 이날부터 13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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