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임금 5개월 연속 감소…'고물가'에 5만원 줄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3.09.29 06:05  수정 2023.09.2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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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8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

8월 사업체 종사자 34만명 증가…폭은 축소

'8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고용노동부

올해 1~7월 국내 근로자들의 월급이 8만원 가량 늘었지만 고물가 여파에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5만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임금 감소 추세는 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8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세전)은 396만3000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월(391만9000원)보다 4만3000원(1.1%) 증가한 것이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 근로자가 421만3000원으로 6만원(1.4%) 증가했다. 반면 임시·일용직은 174만5000원으로 1만4000원(0.8%) 줄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가 355만원으로 6만5000원(1.9%)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598만3000원으로 12만6000원(2.1%) 감소했다.


하지만 물가 수준을 반영한 7월 실질임금은 356만4000원으로 전년 동월(360만4000원)보다 4만원(1.1%) 감소했다. 통장에 찍힌 월급은 늘었지만, 실제로 체감하는 월급은 오히려 줄었다는 얘기다. 실질임금은 5개월째 마이너스다.


올해 들어 물가 상승세가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폭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7월 기준으로 보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94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만5000원(2.2%) 늘었지만,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55만9000원으로 5만3000원(1.5%) 줄었다.


1~7월 기준 실질임금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누적 월평균 실질임금은 지난해 말부터 계속 감소세다.


한편 올해 8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8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1954만2000명)보다 34만4000명(1.8%) 늘었다. 지난 6~7월 40만명대로 증가했지만 석 달 만에 다시 30만명대로 그 폭이 줄었다.


산업별로는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이 3만명 증가하며 2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숙박·음식 종사자는 6만1000명 늘어 22개월 연속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24만1000명(1.5%), 임시·일용직이 9만8000명(5.1%) 늘었다.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가 포함된 기타 종사자도 6000명(0.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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