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비싼 거'는 옛말…대세는 콤팩트한 '미니미' 가전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3.09.27 06:00  수정 2023.09.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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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과 특징은 그대로, 사이즈 및 가격은 축소

1인 가구 증가하며 '소형 가전' 인기도 한층 'UP'

LG전자가 선보인 '힐링미 파타야' 안마의자.ⓒLG전자

가전 업계가 본래 기능은 유지하고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소형 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추세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등으로 가전 시장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1인 가구 및 소가족을 겨냥한 부담 없는 사이즈 및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양대 가전 기업인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가전업계는 생활가전 상품 기획 단계에서 1인 가구를 위한 제품 경량화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가전의 특징과 기능은 유지하되 크기와 용량, 그리고 가격을 대폭 줄이는 형태다.


가전의 대명사인 LG전자는 최근 자사 대표적인 생활 가전의 소형 버전을 내놓고 있다. 이중 '트롬 워시타워 컴팩트'는 LG전자의 대표 일체형 세탁건조기'트롬워시타워' 제품보다 각각 가로 10cm, 깊이 17cm, 높이 23.5cm가 줄어 세탁량이 적은 가구나 세탁실이 좁은 가정에서도 쓸 수 있도록 제작된 제품이다.


또한 기존 인기 안마의자인 '힐링미 타히티'보다 높이는 약 14cm, 폭은 약 6cm를 줄인 콤팩트형 안마의자 '힐링미 파타야'도 출시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3월 1인 가구에 어울리는 '비스포크 정수기' 신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또한 '비스포크 큐커'는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 20만 대를 돌파할 만큼 소형 가구에게 인기가 높다.


중견 업체들도 이러한 소형 가전 경쟁에 진작 뛰어든 모양새다. SK매직은 올해 '6인용 식기세척기' 신규 색상 2종을 추가로 선보였으며 위니아는 연초 1인 가구 시장을 겨냥한 3kg 용량의 미니 사이즈 '위니아 뉴 미니 건조기'를 출시했다.


위닉스 역시 최근 세탁 공간이 좁거나 세탁량이 적은 1인 가구를 위해 4kg 용량의 '컴팩트 건조기'를 내놨다. 신일전자 역시 지난 8월 세탁물을 쉽고 빠르게 탈수할 수 있는 6Kg 용량의 '고속 탈수기'를 선보인 바 있다. 이는 사이즈가 작아 전원선 하나만 연결하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든 사용 가능하도록 만든 제품이다.


이러한 가전회사들의 제품 경량화 및 소형화 추세는 1인 가구의 폭발적 증가에 기반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발간한 '2023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지난해 말 기준 총 972만4256가구로 전체의 41.0%에 달한다. 지난 2019년 37.8%에서 매년 1% 가량씩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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