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신학기 특수도 노린다…키즈 패션 브랜드 '승승장구'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3.09.01 07:28  수정 2023.09.01 07:28

저출산에도 골드키즈·텐 포켓 트렌드 확산에 수요↑

주요 브랜드 매출 두 자릿수 이상 신장…신제품 봇물

'히로 X 휠라 키즈' 협업 컬렉션.ⓒ무신사

키즈 패션 브랜드가 고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가을 신학기 대목을 맞아 관련 아이템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저출산에 따라 한 자녀 가정이 많아지면서 왕자나 공주처럼 귀하게 키우는 ‘골드키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데다 부모는 물론 조부모, 이모, 삼촌 등까지 아이를 위해 지출을 아끼지 않는 ‘텐 포켓’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키즈 패션 브랜드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랜드의 스파오키즈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영업이익은 5배 성장했다.


쿠디 니트와 여아 테니스 스커트가 1만장 넘게 팔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산리오 파자마도 6만장 넘게 판매됐다.


이 기세를 몰아 스파오키즈는 올 하반기 단독 매장 유통점 30개점, 샵인샵 20개를 추가로 오픈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복안이다.


매스베이직(캐리오버 상품 1만장 이상) 상품을 위주로 토들러부터 주니어 라인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바시티 자켓, 퀼팅자켓, 푸퍼(아우터) 등 성인 라인에서 인기 있는 제품을 패밀리 상품으로 넓히고 산리오, 포켓몬 등 콜라보 라인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랜드 스파오키즈 관계자는 “산리오 등 캐릭터 콜라보 상품이 완판되는 등 좋은 반응을 끌고 있다”며 “올해 4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섬물산 패션부문의 빈폴키즈는 지난 7월1일부터 30일까지 FW시즌 아우터 품목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 수 신장했다.


빈폴키즈의 베스트셀러인 ‘한줌 경랭패딩’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한세엠케이가 전개하는 NBA키즈도 인기다.


특히 23년 봄·여름(SS) 시즌에 좋은 반응을 얻었던 ‘바시티 점퍼’가 이번 가을·겨울(FW) 시즌에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지난달 바시티 점퍼 상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신장했다.


패션 플랫폼에서도 마찬가지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무신사 키즈 거래액 신장율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0% 뛰었다.


인기 브랜드는 히로, 노스페이스 키즈, 젤리멜로,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인 것으로 집계됐다.


무신사 관계자는 “지난달 16일부터 신상발매 기획전을 진행하면서 거래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에는 테라스 성수에서 히로X휠라 키즈 협업 컬렉션 선발매 기념 팝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는 등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아동복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FW시즌을 겨냥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아동복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2016억원으로 2020년 대비 약 32% 성장했다. 출산율은 줄어들지만 유아동복 시장 규모는 커지고 있는 셈이다.


F&F의 MLB키즈는 신학기 시즌을 맞아 업그레이드된 스니커즈 ‘청키라이너’를 출시했다.


일직선으로 뻗어 나가는 타자의 타구에서 영감을 받아 타구 라인을 파이핑 라인 디테일로 표현한 스트릿 스니커즈로, 로고와 컬러 라인을 강조하기 위해 핑크와 퍼플 컬러를 새롭게 추가했다.


파스텔세상의 키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터젠슨 역시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간절기에 입기 좋은 ‘코듀로이 시리즈’와 중경량 패딩인 ‘폼폼 셔킷’, 피케 원단의 ‘피터 래빗 가디건’, 발랄한 아트웍을 강조한 ‘하트 뿜뿜 시리즈’ 등을 FW시즌 컬렉션으로 내놓고 소비자들을 공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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