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공개…같은 지역서 진찰료 16배 차이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3.08.03 11:01  수정 2023.08.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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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공개시스템 운영

인천 초진 진찰료 16배 차이 …세종·충남 10배

서울시내에 위치한 동물병원의 모습. ⓒ뉴시스

동물병원 진료비가 지역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지역에서 진료비 편차가 16배 넘는 곳도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부터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공개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개정된 수의사법에 따른 것으로 올해 1월부터 동물병원 내 진료비 게시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현황을 조사해 공개했다.


동물병원 게시 및 조사·공개 대상 진료비 항목은 진찰·상담(초진, 재진, 상담), 입원, 백신접종(5종), 검사(엑스선, 전혈구) 등 총 11개다.


진료비 현황은 전국 단위, 시도 단위, 시군구 단위별로 최저·최고·평균·중간 비용을 공개했다.


조사는 수의사 2인 이상 동물병원 1008곳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온라인 조사와 방문 조사를 병행해 진행됐다.


진료 항목별 전국 평균 비용은 초진 진찰료 1만840원, 입원비 6만541원, 개 종합백신 2만5992원, 엑스선 검사비 3만7266원 등으로 나타났다.


초진 진찰료 평균 비용이 가장 낮은 곳은 세종시(7280원)으로 가장 높은 지역인 충남(1만3772원)과 1.9배 차이가 났다.


같은 지역에서 진료비 편차가 큰 경우가 있었다. 특히 인천은 초진 진찰료가 최소 3300원, 최대 5만5000원으로 16배 넘게 차이 났다. 충남과 세종은 각각 최소 5500원, 5000원, 최대 5만5000원, 5만원으로 가격 차이가 10배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입원비 1.5배(4만5200원~6만7608원), 개 종합백신 1.4배(2만1480~2만9583원), 엑스선 검사비 1.6배(2만8000원~4만5500원) 등으로 집계됐다.


진료비 편차가 나타나는 주된 이유에 대해 동물의료업계는 동물병원별로 임대료, 보유 장비 및 직원 수, 동물병원 규모, 사용 약품, 개별 진료에 대한 전문성 등을 고려해 진료비용을 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료비 상세 현황은 농식품부 진료비 현황 공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세진 농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팀장은 “앞으로도 동물의료계, 소비자, 반려인 등 이해관계자 논의를 통해 동물병원에 게시해야 하는 진료비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반려인들이 진료비용을 합리적으로 비교·판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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