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상반기 판매 15%↑…기아는 '사상 최대'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3.07.02 17:08  수정 2023.07.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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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현대차 10%, 기아 8% 증가…IRA 우려 불식

아이오닉 6.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우려를 불식하고 나란히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6월 판매는 10% 내외 증가했고, 상반기 실적에서는 기아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달 차량 판매량은 6만9351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친환경차 판매 호조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 기간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하이브리드 판매가 전년 대비 227%나 증가한 것을 비롯,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280% 증가했고, 싼타페 플러그인하이브리드도 9% 늘었다.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 판매도 10% 늘었다. 이들 차종은 모두 월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나 EV도 239% 늘었고,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도 84%나 증가했다.


랜디 파커 HMA CEO(최고경영자)는 “아이오닉 5의 월간 최고 판매량과 사상 처음으로 아이오닉 6의 1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판매 모멘텀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지난 2분기 누적 판매량은 21만164대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39만4613대로 작년보다 15% 늘었다.


기아 EV9. ⓒ기아

기아 미국판매법인(KA)도 6월과 상반기 호실적을 신고했다. 6월 판매량은 7만495대로, 전년 동월 대비 8% 늘었다. 지난해 8월 이래 무려 11개월 연속 월별 역대 최고 판매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의 올해 상반기 총판매량은 39만433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하며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차종별로는 카니발이 74%, 셀토스가 64%, 스포티지가 37%, 쏘울이 26%, 포르테(국내명 K3)가 20% 각각 증가하는 등 8개 모델이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전동화 모델 판매가 40%, SUV 판매가 25% 각각 증가하며 상반기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는 하반기 전기차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인 대형 SUV EV9이 출시됨에 따라 이같은 실적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의 영업담당 부사장 에릭 왓슨은 “팬데믹으로 인해 공급이 부족했던 모델들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3열 전기 SUV인 EV9이 올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성장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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