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시범 보인 印 모디, 워싱턴 첫 일정 30분 지각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입력 2023.06.22 15:43  수정 2023.06.22 16:02

135개국 1000여 명과 '다국적 요가' 기네스 신기록

모디 지각에 바이든 여사 홀로 과학재단 방문 일정 시작

미국 뉴욕 유엔본부 잔디밭에서 스크린에 비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모습. ⓒAP/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72) 인도 총리가 뉴욕 유엔본부 잔디밭에서 '요가 시범'을 보이며 닷새 일정의 미국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 모디 총리는 2014년 집권 이후 모두 5차례 미국을 찾았지만 국빈으로 초청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유엔본부 노스론에서 열린 '세계 요가의 날' 기념행사에서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왔다고 들었다. 우리 모두를 뭉치게 한 것은 바로 요가"라며 "요가는 통합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요가는 모두를 뭉치게 한다. 모든 민족, 모든 종교, 모든 문화를 위한 것"이라며 "요가를 통해 평화로운 세상, 더 깨끗하고 친환경적이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가자"고 역설했다.


그는 이날 135개국 출신의 참가자 1000여 명과 함께한 '세계 최다 국적 사람들이 참여한 요가 수업'을 진행해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웠다.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와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차바 쾨뢰지 유엔총회 의장 등 유명인사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엔은 2014년 모디 총리의 발의를 채택해 6월 21일을 '세계 요가의 날'로 선포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흰색 단체 요가복을 착용한 모디총리는 코브라 자세와 다운독 자세, 전사 자세 등 다양한 '요가 자세'를 자랑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오후 워싱턴DC로 이동해 바이든 여사와 국립과학재단을 방문을 시작으로 이틀 간의 워싱턴DC 일정을 시작했다.


다만 모디 총리가 기존 일정 시간보다 30분 늦어지는 바람에 질 바이든 여사 홀로 재단을 돌아보며 일정을 시작했다. 모디 총리는 이후 바이든 여사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모디 총리는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모디 총리는 22일 미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에 나서며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날 저녁에는 국빈 만찬을 진행할될예정이다. 23일 오전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 오찬도 예정돼 있다.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22일 진행되는 정상회담 후 연설을 하고 기자들로부터 공식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모디 총리가 총리에 취임한 뒤 지난 9년간 단 한 번도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며 언론과의 인터뷰를 제외하고 기자들로부터 공개질문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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