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배우자 생활비 마련
자녀·친척 용돈은 줄어
부모 노후, 가족 책임 아냐
노인일자리 채용한마당을 찾은 어르신이 채용정보를 작성하고 있다.ⓒ뉴시스
65세 이상 고령자 중 절반 이상은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 희망 사유는 생활비 보탬이 가장 높았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변화’에 따르면 2037년을 기점으로 75세 이상 고령인구가 65~74세 인구보다 많아진다. 2070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 75세 이상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65~74세 고령자는 59.6%로 집계됐다. 이들은 장래 취업을 원하는 사유로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75~79세 고령자 39.4%도 일을 하기 원했다. 65~74세, 75~79세에서 근로를 희망하는 비율은 10년 전보다 각각 11.9%p, 11.8%p 올랐다.
65~74세는 근로·사업소득으로 본인 및 배우자가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었다. 75세 이상은 연금·퇴직급여가 가장 많았다. 해당 연령대 모두 자녀·친척 지원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기준 65~74세 73.3%는 배우자가 있고 17.3%는 사별했다. 75세 이상 고령자 49.2%는 배우자가 있고 47.3%는 사별했다. 10년 전보다 이혼은 65~74세 4.8%p, 75세 이상 1.6%p 각각 증가했다.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변화. ⓒ통계청
2020년 기준 65~74세 73.9%는 자가, 15.1%는 월세로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75세 이상 고령자 76.4%는 자가로, 11.9%는 월세로 살고 있다.
수명은 늘었다. 65세와 75세 기대여명은 각각 21.6년, 13.4년이다. 10년 전보다 65세는 2.2년, 75세는 1.6년 늘었다. 2021년 기준이다.
같은 기간 65~74세 해당 인구 10만 명당 사망원인별 사망자 수는 악성신생물(암) 417.3명, 심장질환 87.7명 순이다. 75세 이상도 악성신생물(암) 1109.1명, 심장질환 619.1명 순으로 높았다.
고령자 대부분은 건강관리를 위해 아침 식사와 정기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2022년 기준 65~74세는 건강관리를 위해 아침 식사(91.5%), 정기 건강검진(89.5%) 등을 실천하고 있다. 75세 이상 고령자 역시 아침 식사(93.6%), 정기 건강검진(82.3%)을 받았다.
대부분 고령자가 선호하는 장례 방법은 화장으로 꼽혔다. 2021년 기준 선호하는 장례 방법으로 화장을 선택한 65~74세는 85.8%, 75세 이상 고령자는 각각 75.8%다.
아울러 고령자 절반 이상이 부모 노후를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 이들은 부모 스스로 해결, 가족·정부·사회 책임이라는 생각이 높은 반면, 가족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비중은 줄고 있다.
한훈 통계청장은 “고령자 관련해 많은 자료가 65세 이상을 기준으로 작성하고 있지만 베이비붐 세대 고령화 대응을 위해 65~74세, 75세 이상으로 세분, 지난 10년간 고령자 특성과 의식변화를 분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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