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외국인 친구들, 새로운 시선 보여줘"…'어서와 한국은'의 300회 원동력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3.06.15 12:18  수정 2023.06.1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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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회 크리스티안과 멕시코 친구들 특집

이날 오후 8시 30분 방송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300회를 축하하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3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준현, 이현이, 알베르토, 장재혁 제작팀장이 참석했다.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다양한 나라에서 한국을 찾아온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을 여행하는 모습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7년 6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후 7년째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인들의 외국 여행기가 아닌,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리얼한 한국 여행기를 다루며 발상의 전환을 시도했었다.


장 제작팀장이 "당시 첫 방송이 나간 후 반응이 좋아 금방 정규 편성을 확정했다. 크리스티안과 함께 시작했는데, 300회 특집에서 크리스티안과 아버지를 초대해서 하고 있다. 당시 기자분들 몇 분만 모시고 조촐하게 시작을 했었다"고 첫 방송 당시를 회상하면서 "300회까지 올 줄은 사실 몰랐다. 중간에 코로나19도 있었고. 그 시기를 어떻게 돌파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 떨어지는 시청률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회사에서도 지원을 해주시고, 한국에 살고 계신 많은 외국인 분들도 도와주셨다. 그래서 3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300회를 채워준 다양한 외국인 출연자에 대한 감사도 표했다. 이현이가 "리부트를 하며 합류를 하게 됐는데, 제안이 왔을 때 기뻤다. 대형 프로그램 MC로 섭외가 돼 300회까지 올 수 있어 감사했다. 제작진 분들이 잘 만들어주신 영상을 보며 공감하며 웃고, 울고 한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영상을 통해 그 친구들에게 정이 든다. 가끔 헤어질 때 눈물이 글썽글썽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 시간 안에 한국을 흠뻑 느끼고, 감동과 재미를 주는 친구들을 보며 늘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제작팀장은 "보통 4회 단위로 끊어서 보여주고 있다. 각 나라의 출연자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있다. 동일한 여행지라도 다르게 여행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300회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고 게스트들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일반인 여행자, 외국인 여행자 캐릭터를 발굴해 스토리로 방송에 내보내는 것이 어려운 작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진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이런저런 과정들이 300회를 진행하며 쭉 있었다. 최고의 캐릭터로 최고의 스토리를 늘 만들 순 없지만, 모든 친구들을 재밌는 친구들로 포장해 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현 또한 공감했다. 그는 "한국 사람의 시각으로 여행지를 선정했다면, 한계가 있겠지만 그들이 선택을 하기에 다른 것 같다"면서 "제작진이 현장에서 개입이 없다. 방송에는 잘 안 담길 것 같아도 가라고 하시더라. 늘 혼을 갈아 편집해 주시는 모습이 감사하다"고 제작진들의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300회를 거치면서 외국인들의 한국 향한 시각의 변화도 볼 수 있었다. 알베르토가 "내가 한국에 올 때만 해도 주변에서 '한국에 왜 가지'라고 생각했다. 이탈리아 친구들이 한국에 대해 잘 몰랐다. 여기 살며 많은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알려주고 싶었다. 어떤 매력이 있는지 전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이 생기면서 나만의 의미가 방송으로 만들어진 것 같았다. 함께하면서 나와 마음이 잘 맞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감사하고,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프로그램의 의미를 짚었다.


이어 "과거에는 한국을 몰랐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면, 지금은 한류, 방탄소년단, 한식, 한글을 좋아하고 공부하고 온 사람들이 많아 나도 좋고, 기쁘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게스트들의 국가 또는 인종이 편중돼 있다'는 지적 등 한계 극복을 위해 노력하며 다양한 재미를 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장 제작팀자이 "제작진들도 이를 알고 있다"면서 "우리가 노력한 부분이 르완다나 네팔 편이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숫자로 봤을 때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제작진의 고민도 그렇다"고 그간의 한계를 솔직하게 인정했다.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면 시청률을 무시할 순 없다. 시청률이 잘 나오는 국가에 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 그 위주로 가려고 한 부분도 있다. 여러 제한점들이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한 장 제작팀장은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지,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지 고민이다. 현재 새로운 국가들, 아프리카 국가들도 섭외를 하고 있다. 그 친구들을 데리고 올 때 제한점이 많기도 하다. 출입국 관리나 그 나라의 문제라던지. 르완다 친구들이 들어올 때도 힘들었다. 난관들을 돌파하면서 초청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300회는 크리스티안이 초대한 아버지와 멕시코 친구들의 마지막 한국 여행기로 그려진다. 이날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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