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북한'…정부, '北주민 사체' 인도 의사 밝혀

"남북 통신선 단절로

통지문 발송 어려워

언론 통해 통보"

해병대 장병들이 해안경계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정부는 9일 인천 강화도 해역에서 지난달 발견된 북한 주민 추정 사체 1구를 북측에 인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지난달 19일 인천 강화도 해역에서 북한 주민으로 보이는 사체 1구를 발견해 인근 병원에 안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사체는 신장 167㎝ 20~30대 남성"이라며 "유류품 등으로 미루어볼 때 북한 주민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남북 통신선이 단절돼 대북 통지문 발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언론을 통해서 대북 통지 내용을 통보한다. 우리 측은 인도주의와 동포애 차원에서 사체와 유류품을 판문점을 통해 6월 16일 15시 북측에 인도하고자 하니 북측은 입장을 남북 통신선으로 신속히 알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